롯데 자이언츠의 브라이언 코리 영입에 대한 생각.... 스포츠

사도스키와의 재계약, 가르시아 퇴출로 인해 한자리가 비어있었던 자이언츠의 용병 명단에는 브라이언 코리라는 노장 투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나이로 38세...내년이면 39세가 되는 노장 투수를 영입한 것에 일단 놀랐고, 양승호 신임 감독이 예전에 용병 마무리를 알아본다는 코멘트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이 투수를 선발로 쓰겠다는 말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그것도 올해 지바 롯데에서 퇴출된 선수를......

구단 발표에 따르면 140km 중반대의 구속에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하는데 글쎄요.....제가 일본 야구를 잘 보지 않아서 이 선수의 피칭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이 선수의 스탯을 살펴보니 구단 발표에 약간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메이저리그 경력은 애리조나-다저스-보스턴-샌디에고를 고치면서 91경기에 출장하여 90이닝을 투구하였고, 모두 구원등판이었습니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4승 4패에 방어율 5.14네요. 9이닝 당 평균 9.1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부분은 불안한 부분입니다. 90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33개로 9이닝 당 평균 3.03개, 삼진은 57개를 잡아내며 9이닝 당 평균 5.23개를 기록하였습니다. WHIP은 1.36이네요.

마이너 리그에선 통산 600 경기에 출장하여(이중 선발 44경기), 977이닝을 투구하였고 통산 64승 64패, 방어율 4.13을 기록하였습니다. 문제는 마이너에서도 통산 피안타가 9이닝 기준으로 9.63개나 된다는 거네요. 볼넷은 977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295개를 기록하였고(9이닝 당 2.72), 삼진은 714개(9이닝 당 6.50)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미국에서의 기록은 빅리그 기록이 되었건 마이너 기록이 되었건 볼넷 허용률이 낫다는 점에서 제구력은 구단 발표대로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문제는 피안타 허용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마이너 통산 방어율도 4점대라는 것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네요.

올시즌에는 일본의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시즌 초에는 종종 구원으로 등판하였고 후반기에는 선발로 등판한 횟수가 많았네요. 올시즌 일본 리그에서 코리는 14경기에 등판하였고(이 중 선발 8경기), 4승 4패 4.87을 기록하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퇴출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4승이 모두 선발승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이부분 때문에 구단에서 이 선수를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이 아닌가 싶은데....문제는 내용이 처참한 수준이라는 것이네요.

선발승의 내용을 살펴보면 7월 13일 오릭스 전에서 6이닝 무실점, 7월 19일 오릭스 전에서 5이닝 3실점, 9월 5일 니혼햄 전에서 5이닝 1실점, 9월 16일 소프트 뱅크 전에서 5.2이닝 무실점이었습니다. 문제는 승리한 경기와 패배한 경기를 통틀어 QS는 7월 13일 소프트 뱅크 전 승리 뿐이고 최다 이닝 투구는 7월 6일 라쿠덴 전에서 투구한 7.1이닝이라는 것이지요. 선발 8경기에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한 경기도 3경기나 됩니다. 선발 여덟 경기 동안 그가 투구한 이닝은 34.2이닝에 불과하네요. 선발 등판시 평균 이닝이 4.1이닝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건 뭐 이닝 이터도 아니고.....그리고 나이는 내일 모레 40.....설마 이 선수에게서 가토쿠라 켄 수준의 로또를 바라는 것인지....(가토쿠라 선수야 한때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지만 코리는 쩝.....)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선수네요. 커리어가 좋은 것도 아니고, 사도스키 선수 처럼 젊어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도 아니고...통산 스탯을 살펴보면 일본과 미국 모두에서 선발보다는 구원 쪽에서 활동한 선수인데....그리고 구단에서는 140km 중반 정도의 구속이라고 했으나 올시즌 일본 리그에서의 구위를 보면 평균적으로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 정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구속도 불안한 건 사실이네요......

홍성흔의 외야 전향, 전준우의 3루 복귀 등으로 이미 시끌벅적한 상태인데....기대를 갖고 있었던 용병 영입은 일단 시작 단계에서는 실망입니다.....그냥 로테이션 꾸준히 지켜주며 등판 경기마 5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싶네요......최악의 경우 시즌 초부터 엄청 털리다가 경기 감각 잡는다고 설레발치며 불펜행, 마무리 또는 셋업도 아니고 미들맨 또는 패전 처리로 전락했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퇴출 수순을 받는 최악의 상황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가토쿠라 선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말 로또 맞은 기분일 듯.....뭐 결론은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크네요.....

근데 결정적으로다가 올시즌 내내 말아먹은 불펜은 어떻게 하려는 건지.....



덧글

  • 세인 2010/12/20 16:29 # 답글

    이 소식 다음에 올라온 고원준 트레이드 기사를 봤을때 이 선수는 불펜으로 확정하고 사온 듯 하네요......
  • 울프우드 2010/12/20 16:56 #

    저도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고원준 선수 트레이드에 대한 기사를 봤습니다. 일단 로테이션은 장원준, 송승준, 사도스키 선수를 축으로 4, 5선발 자리에 고원준 선수, 이재곤 선수, 김수완 선수, 코리 선수 네명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두명은 로테이션에 남고 두명은 불펜으로 가겠지요. 코리 선수가 불펜으로 간다면 마무리보다는 스윙맨 또는 롱맨 정도로 기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볼의 위력이 뛰어나지 않은 것 같아 제구력 하나만 믿고 셋업 또는 마무리로 쓰기에는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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