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추억의 선수들-90년대 불스와 함께한 빅맨들 (2) 스포츠

오랜만에 다시 이어지는 시리즈....쩝 좀 자주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계속 여유가 없네요.....

1부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추억의 선수들, 90년대 불스와 함께한 빅맨들(1)

짧게 갑니다...90-91시즌 불스의 첫번째 우승 시기 불스의 골밑을 사수한 빅맨들은 호레이스 그랜트-빌 카트라이트를 중심으로 윌 퍼듀와 스캇 윌리엄스가 백업을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랜트를 제외하면 모두 조금씩 처지는 빅맨들이었지만 그래도 이들은 근성으로 불스의 골밑을 사수하였고, 이런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노력 위에서 조던과 피펜의 압도적 기량이 더해지며 불스는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지요.

90-91시즌의 우승으로 드디어 리그 최강 팀의 면모를 갖춘 불스는 91-92시즌에도 압도적인 팀으로 리그를 리드해나갔습니다. 91-92시즌 정규 시즌에서 불스의 팀 스탯은 평균 109.9득점(리그 5위), 평균 99.5실점(리그 3위)으로 공수 밸런스가 거의 완벽했었지요. 마이클 조던은 이시즌 80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1.9%, 평균 30.1득점, 6.4리바운드, 6.1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하며, 평균 +3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동시에 기록하였습니다. 피펜은 82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0.6%, 평균 21.0득점, 7.7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던과 함께 팀을 이끌며 다른 팀들을 압도해나갔지요.

역시 이 두선수들은 정말 전설이자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네요.

불스는 이 둘의 활약을 바탕은로 67승 15패를 기록하며 플옵에 진출,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2라운드에서는 유잉의 닉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 3패로 승리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를 4승 2패로 압도하며 파이널에 진출, 파이널 시리즈에서 드렉슬러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던 서부의 포틀랜드를 4승 2패로 제압하며 2연패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 중심에는 역시 조던과 피펜이 있었지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플옵 시리즈에서 불스와 상대한 팀들이 모두 상당히 괜찮은 빅맨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1라운드 상대였던 마이애미에는 이 시즌 16.4득점, 11.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로니 세이컬리가 있었고, 2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닉스에는 당시 리그 최고의 센터였던 유잉(24.0득점, 11.2리바운드, 3.0블락슛)과 그의 든든한 보디가드인 찰스 오클리(6.2득점, 8.5리바운드)가 버티고 있었지요. 그리고 컨퍼런스 파이널의 상대였던 클리블랜드에는 90년대 초반 유잉, 올라주원, 로빈슨 등과 자웅을 겨루었던 브래드 도퍼티(21.5득점, 10.4리바운드)와 견실한 4번이었던 래리 낸스(17.0득점, 8.3리바운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상대였던 포틀랜드에는 80년대 당시 가장 견실하면서도 뛰어난 4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벅 윌리엄스와 기량이 늘고 있었던 케빈 덕워스가 있었지요.

이에 비해 전 시즌에 비해 불스는 골밑에 특별히 보강된 전력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불스의 골밑의 중심에는 호레이스 그랜트와 빌 카트라이트가 있었고, 백업으로는 윌 퍼듀와 스캇 윌리엄스가 전부였지요. 그런 상황에서 이들이 플옵 시리즈에서 맞붙은 상대들은 모두 한칼한다던 빅맨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들이었습니다. 자아...그러면 이 험난한 여정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던 91-92시즌, 불스의 빅맨들은 어떤 활약을 펼쳤을까요.

1. 호레이스 그랜트(F-C)

몇번 언급을 했었지만 그랜트는 압도적인 빅맨은 아니었지만 성실하고 튼튼한 빅맨이었습니다. 불스의 두번째 3연패 시절의 로드맨의 임팩트가 워낙에 강해서 이제는 조금 희미해지는 선수일수도 있지만, 불스의 첫번째 3연패 시절, 아마 그랜트가 없었다면 정말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91-92시즌 그랜트는 81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5.3분을 소화하였습니다. 필드골 성공률 57.8%, 평균 14.2득점, 10.0리바운드, 2.7어시스트, 1.2스틸, 1.6블락슛을 기록하며 불스의 취약한 골밑에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플옵 시리즈에서 그랜트는 상대팀들의 좋은 빅맨들을 상대로 22경기동한 평균 38.9분, 필드골 성공률 54.1%, 평균 11.3득점, 8.8리바운드로 정규 시즌에 비해 조금은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워낙에 상대팀 빅맨들이 강했던 점을 생각하면 그리 이해못할 부분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득점 수치는 떨어지지만 필드골 성공률에서는 54.1%로 상당히 확률높은 공격을 펼쳤다는 점을 알수 있고요. 실책 역시 평균 3.3개로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피펜과 조던이라는 극강의 2,3번을 보유한 불스의 유일한 약점은 분명 포스트였고, 그 취약한 포스트 진에서 중심을 잡으며 조던과 피펜이 맘놓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선수는 분명 그랜트였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그는 조던, 피펜과 함께 불스의 첫 3연패 주역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입니다.

2. 빌 카트라이트-C

닉스에서 이적한 후 꾸준하게 불스의 주전 센터로 출장한 선수이지요. 첫 우승 시즌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우승 시즌에서도 불스의 주전 센터는 빌 카트라이트였습니다. 그러나 부상과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출장 경기수는 62경기로 20경기에 결장하였고, 플레이 타임 역시 전 시즌에 비해 5분 정도 줄어든 23분에 불과하였지요. 필드골 성공률 46.7%, 평균 득점 8.0득점, 평균 리바운드 5.1개로 전 시즌에 비해 모든 지표가 낮아졌습니다. 플옵에서는 22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27.8분을 소화하며 정규 시즌에 비해서 4분 정도 플레이 타임이 늘어났지요. 아무래도 플옵 시리즈 상대들이 모두 골밑에서 한칼하던 센터들을 보유한 팀들이 되다보니 불스의 입장에서도 그나마 골밑에서 버텨줄 수 있는 카트라이트의 출장 시간을 늘려준 것 같습니다. 워낙에 걸출한 센터들이 많았던 시대가 되다 보니 가지고 있는 기량보다 더 허약해보였던 측면이 없지 않은 선수입니다. 어쨌거나 전 시즌에 이어 부족한 파워와 체력에도 불구하고 그랜트와 함께 불스의 골밑을 사수하였던 빅맨이었습니다.

3. 윌 퍼듀-C

주전 센터인 카트라이트의 노쇠화가 너무나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었던 시점에서 퍼듀는 정말 소중한 백업 센터였습니다. 그는 91-92시즌 77경기에 출장하여(선발 7경기), 평균 13.1분을 소화하였고, 필드골 성공률 54.7%, 평균 4.5득점, 4.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출장 시간 대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카트라이트가 빠졌을 시 불스의 골밑에서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플옵 시리즈에서는 정규 시즌에 비해 비중이 축소되며 22경기 중 18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8.7분, 필드골 성공률 48.6%, 자유투 성공률 45.0%, 2.5득점, 2.2리바운드, 0.5어시스트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이 아쉬웠지요.(1라운드부터 끝판까지 상대 빅맨들이 너무 강했으니까요....쩝....)

4. 스캇 윌리엄스-F-C

첫 우승 시즌에 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불스에 합류했던 스캇 윌리엄스는 투지와 근성이 넘치는 플레이로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플레이어로 기억합니다. 63경기에 모두 출장하여 평균 11.0분을 소화하였고, 필드골 성공률 48.3%, 평균 3.4득점, 3.9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랜트와 카트라이트의 백업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플옵 시리즈에서는 오히려 퍼듀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22경기에 출장하여 필드골 성공률 48.6%, 자유투 성공률 71.4%, 평균 14.6분, 4.0득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백업 멤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 네 선수 외에 Chuck Nevitt라는 빅맨이 있었지만 달랑 네 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2.3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필드골 성공률 33.3%, 평균 0.5득점, 0.3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기에 이 선수는 그냥 패스합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불스의 빅맨들은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우승 시즌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습니다. 뭐 조던과 피펜 원투 펀치의 위력이 워낙에 강했으니까요. 이 둘만 가지고도 불스는 파이널 컨텐더로서 충분한 위용을 보여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조던은 플옵 시리즈 22경기에서 평균 41.8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평균 34.5득점, 6.2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 피펜은 22경기에서 평균 40.9분 평균 19.5득점, 8.8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아~짐승들)

하지만 농구는 결국 팀 경기고 피펜과 조던의 활약 만으로 불스가 정규 시즌에 이어 파이널 시리즈까지 승리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불스의 빅맨들은 상대적으로 조던과 피펜에 의해서 가져질 수 밖에 없었고, 동시대 리그를 주름잡던 위대한 빅맨들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버텨주었기에 조던과 피펜이 공수에서 좀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덧> '90년대불스와 함께 한 빅맨들'에 대한 기획은 시작부터 조금 꼬인 느낌이 드네요....조금 손이 가더라도 첫번째 3연패와 두번째 3연패를 통으로 묶어서 2부 정도로 마무리하는게 나았을텐데 이놈의 귀차니즘 덕분에 시즌별로 끊어가다 보니 조금 중복되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조만간 시간날 때 92-93시즌 불스 빅맨들의 성적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하고 두번째 3연패 시즌들에 대해서는 묶어서 통으로 정리하는 방향으로 포스팅을 해야할 듯 합니다....

덧> 최근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모 프로 야구단의 양모씨 덕분에 꼭지가 돌아서 야구 관련 포스팅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시간날때마다 원래 자주 올리던 농구 관련 포스팅도 많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 다크에이지 2011/09/05 11:42 # 답글

    호레이스 그랜트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필 잭슨 감독은 사실 압도적인 선수 두명과 그들을 보조해줄수 있는 롤플레이어들을 중요시 여기는데 그랜트는 불스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고 00-01 레이커스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샤크 코비 에디존스 밴엑셀 이런 화려한 선수들로 구성되었어도 모래알 조직력으로 늘 잡음이 끊이질 않던 레이커스였는데 잭슨 감독은 샤크-코비 듀오 체제에 글렌 라이스로 하여금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구축했고 그랜트에게 잡일을 맡겼는데 아주 성실히 잘 수행해주던 기억이 납니다

    불스를 떠나고 올랜도 매직 시절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게 안타깝네요 한때 잘나가던 선수인데 나중에 올랜도에서도 버림 받고 좀 안타깝습니다
  • 울프우드 2011/09/05 16:50 #

    다크에이지님 반갑습니다:) 롤플레이어로서 팀 조직력을 잡아주는데 있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호레이스 그랜트였지요...조던과 피펜, 이 두 선수 자체가 극강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치고는 독불장군식의 플레이를 했던 선수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들의 뒤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궂은 일을 묵묵히 소화해주는 그랜트의 역할은 90년대 최강의 팀인(아마 역사상 최강이라 해도) 불스에서도 상당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랜도 매직 시절의 모습은 많이 안타깝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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