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12년 정규 시즌 예상 (1)-기아 타이거즈의 2위는 가능할까 스포츠

아직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도 시작하지 않았고, 시범 경기를 통한 각 팀의 실질 전력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도 꽤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솔직히 다가올 2012년 한국 프로야구 시즌에 각팀들의 순위나 뭐 이런 것에 대해 예상하는 것이 무리도 있고 또한 별 의미도 없지만(솔직히 야구판의 모든 결과는 뚜껑열어봐야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본 블로그 주인장도 야구팬이기에 2012년 정규 시즌 예상을 팀별로 한번 정리를 해보자 싶어서 포스팅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을 기준으로 본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이변이 없는한 다가올 시즌에도 정규 시즌 1위 자리는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 같고, 엘지와 넥센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7,8위를 양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세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솔직히 순위를 정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나머지 다섯팀들은 모두 뚜렷한 강점과 약점이 보이는 팀들이라 4강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은 같지만 어느 팀이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세자리를 차지할지 그리고 정규 시즌 2위 자리를 차지할지 조금 애매하거든요.

그런데 최근 관련기사나 이런 저런 포스팅들을 보면 기아를 2위 후보로 꼽는 글들이 많은데.....충분히 그럴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불안요소 또한 많기에 기아 타이거즈를 선뜻 2위로 놓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선동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여 의욕적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 기아의 투수력은 선발 투수는 윤석민 선수 하나 정도만 확실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는 점이지요. 기아가 2009년 우승을 할때는 탄탄한 선발진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계속 기아가 선발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 기아는 내년 시즌 로테이션도 애매합니다. 일단 윤석민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자리는 텅텅 비어있지요.

로페즈와 트레비스 두 용병은 재계약을 하지 않아서 선발 두자리가 비워진 상태이고, 서재응 선수가 있습니다만 서재응 선수는 미국 생활 시절의 명성과는 확연히 거리가 있는 모습을 국내에서 계속 보여주었지요.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시즌 중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연봉 계약에서도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그리고 2009년과 2010년 12승과 16승을 거두며 포텐터지나 싶었던 양현종 선수는 작년 시즌 투구 밸런스를 완전히 상실하며 올시즌 활약을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선수 중 한기주 선수가 있는데.....이 선수가 과연 선발로 얼마나 버텨줄지는 아무도 모르죠. 한기주 선수는 데뷔 이후 풀타임 선발 경력이 없는 선수입니다. 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새로운 구질을 추가로 장착해야 하고 이 작업은 생각만큼 쉬운 작업도 아니지요.

물론 한국 프로야구에서 5선발이 완벽히 맞물려 돌아가는 팀은 없습니다. 만약 기아가 2009년 우승 당시 활약한 로페즈-구톰슨 급의 용병들을 뽑아온다면 모를까....하지만 용병 둘을 동시에 그렇게 뽑아오는게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선동렬 감독은 계속 수준급 좌완 투수 용병을 구단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약한 기아의 불펜진을 고려해 중간 계투로 용병을 쓸수도 있다고 벌써부터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렇다고 지금 현재 기아의 불펜이 탄탄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몇해전까지 탄탄한 모습을 보였던 유동훈 선수야 완전히 현재 하락세이고 손영민 선수 역시 작년 시즌 한때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지만 과부하가 걸리다보니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확연했지요. 지금 현재 불펜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 요소도 수년간의 풍운아 생활 마치고 작년 시즌 막판 복귀했던 김진우 선수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보통 기아를 2위 후보로 올려놓는 기사나 글들을 보면 계속 탄탄한 선발, 내지는 선동렬 감독 버프를 받아서 투수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 또는 예상 정도인데..... 최소한 기아가 2위 이상의 자리를 확실히 차지하기 위해서는 윤석민 선수가 올해와 같은 포스를 이어가주어야 하며, 용병 둘 중 하나는 최소한 2009시즌의 로페즈나 구톰슨 정도, 즉 +12승 이상을 해줄 수 있는 급으로 데리고 와서 2선발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한명은 선동렬 감독 말대로 좌완 불펜 용병으로 간다치고). 그리고 서재응 선수가 한시즌 전체를 부상없이 치르며 +10승을 해주며 3선발....일단은 이 정도는 3선발까지 받쳐준 상황에서, 양현종 선수의 부활이나 한기주 선수의 선발 연착륙까지 가능하다면......따지고 보니 로또가 네장입니다....

불펜 역시 용병 영입을 통해 보강을 한다면 최소한 한화의 바티스타급의 마무리 용병을 영입해야겠지요. 그리고 손영민 선수를 잘 관리해서 승리조로 활용해야 하며 김진우 선수까지 성공적으로 부활한다는 전제 조건....이렇게 되면 승리조야 어찌 돌아가긴 할 것 같은데....나머지 자리는.....결국 유망주 로또.....이렇게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타선은 말해 무엇합니까.....기아에서 이용규 선수와 작년 시즌 건강을 유지했던 시기까지의 이범호 선수를 제외하면 현재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있는지.....최희섭 선수는 이미 공갈포+유리몸 이미지가 굳어가는 중이고.....김상현 선수의 2009시즌 대폭발이 2012년 재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올시즌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광주 구장의 인조 잔디가 천연잔디로 교체되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줄어들어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상당히 줄어들테고, 이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기아는 전력 상당 부분이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투타에 걸친 전력 대부분이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렇게 된다면~" 정도.....스프링 캠프를 통해 "이렇게 된다면~"이 아니라 "이렇게 만들었다" 정도는 되어야 뭔가 예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선동렬 감독이 삼성에서 보여준 능력이나 뭐 이런거를 생각하면(물론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 최소한 투수진 쪽에서 터져야할 로또 중 절반 정도는 터질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아마 4위 안으로는 충분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2위 자리에 기아 타이거즈를 올려놓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조금 무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만약 로또가 전부 다 터지면 기아는 삼성과 1위 싸움을 해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아-롯데-두산-한화-SK가 1위 삼성을 제외한 4강의 나머지 세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다섯팀들은 모두 뚜렷한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기에 어느 팀이 강점을 극대화시키고 약점에서 로또를 뽑아 채우느냐에 따라 2위 자리는 판가름나지 않을까 싶네요.....

덧> 기아를 디스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행여나 기아팬분들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밸리로 보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보내봅니다....행여 기분이 상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덧>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롯팬입니다. 개인적으로 롯데의 내년 성적에 대해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조금 앞섰니다. 롯데를 2위 후보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15승 에이스와 타율 3할 이상, 30개 전후의 홈런, +100타점을 쳐줄 수 있는 4번 타자의 부재는 쉽게 메워질 수 있는 공백이 아닙니다. 선발진도 고만고만한 선수들은 보이지만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줄 에이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는지라....(이번에 새로뽑은 용병인 유먼은....솔직히 아직까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덧> 포스팅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2012년 정규 시즌 예상 관련 포스팅을 팀별로 올리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때 각 팀들....특히 4위 싸움을 하게될 기아-롯데-두산-한화-SK의 장단점에 대한 부분을 상세히 정리할 생각입니다. 기아의 경우 본 포스팅에서 불안 요소를 중심으로 썼기에 이후 포스팅에서는 강점을 한번 뽑아서 정리를 해볼 예정이고, 나머지 팀들은 장단점을 동시에 정리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덧글

  • 펜타토닉 2012/01/08 15:55 # 답글

    윤쎅쓰가 비록 미국쪽 계약전담이겠지만 에이전시까지 고용한 현 상황에서 눈에 안보이는 멍게와의 파워게임이 장난아닐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선발이니 마무리니 보직의 문제가 아니라 붙박이 선발로 기용되더라도 로테이션에서의 일정 조정을 전임 조뱀이 윤쎅쓰위주로 굉장히 많은 편의를 봐줬다는 것까지 생각해보면..
    멍게가 과연 조뱀처럼 윤쎅쓰위주의 로테이션을 운용해줄것인가?
    만에 하나라도 윤쎅쓰가 미국가기전에 몸사리는 언플이나 감독과의 파워게임하는게 시즌 전후로 나온다면 기아한테는 멍게발 재앙이 더 가속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ㅏ.
  • 울프우드 2012/01/08 17:24 #

    아...해외 진출 관련해서 윤석민 선수 건이 이런 저런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겠군요....설마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지는...

    만약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기아와 선감독 입자에서는 답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듯 하군요....흠..
  • 원샷원킬 2012/01/08 19:26 #

    몸사리고 미국 갈 수 있을까요?
    스탯을 위해 무리를 해서 가면 갔지
  • 울프우드 2012/01/08 19:35 #

    스탯을 위해 무리를 할수도 있지만 적절한 스탯이 쌓이면 오히려 이런 저런 이유를 되며 소극적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지요...
  • 세인 2012/01/08 19:05 # 답글

    개인적으로 기아의 상위타선은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 봅니다...[어디까지나 김선빈 안치홍 키스톤 콤비에 따라 갈리

    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한화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울프우드 2012/01/08 19:27 #

    이용규-김선빈-안치홍, 그리고 건강한 이범호까지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그뒤에 5,6번을 받치게될 김상현과 최희섭 쪽이 너무 애매모호해서요....그리고 하위타선 쪽의 무게감도 그렇고....

    빠따 쪽은 상위권을 두고 경쟁할 팀들, 특히 롯데, 한화, 두산에 비해서는 아주 큰 위협은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일단 다음 편은 롯데 편을 쓰고 그 다음번에 한화편을 써볼까 싶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클리닝타임 2012/01/08 20:26 # 답글

    이 팀은 못해도 4위인게 지금까지 이 팀을 가장 많이 갉아먹었던 무등구장 기초 바닥(시멘트 떡칠)을 갈아엎기 때문이죠. 조범현이 잘린 이유는 태업한 쓰레기스도 아니요 양현종의 부진도 아니요 바로 무등구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ㅋ

    불펜 좀 말아먹으면 어때요. 어차피 작년에 못하던 선수들인데. 그러고도 3위했으니 좀 말아먹어도 4위는 될 거고... 어차피 삼성 빼면 중상위권에서 전력보강이 확실히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팀은 제로.

    다만 최희섭이 오늘자 기사처럼 저렇게 빵꾸를 내고 멍게가 또 불펜조지고 그러면 모를 일입니다만.
  • 울프우드 2012/01/08 23:08 #

    네...저도 대충 4위안으로는 기아 타이거즈가 들어갈 확률이 크다고 생각은 하지만 2위권 안으로는 솔직히 애매하다 싶어서요^^;

    그런데 클리닝타임님 말씀처럼 최희섭이 오늘자 기사에서 언급된 것 같은 빵꾸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좀 불안하다 싶기도 합니다...

    물론 무등구장이 시멘트 바닥에서 천연잔디로 바뀐다는 점은 확실히 플러스 요소이지요.
  • Dead_Man 2012/01/08 20:38 # 답글

    김상현 최희섭 말고 나지완도 있죠. 올해 규정타석만 못채웠다 뿐이지 누적은 규정타석 다채운 홍성흔 김동주 박용택보다 훨나았음
  • 클리닝타임 2012/01/08 22:54 #

    김동주와 비교했을때 타점 66 vs 75
    삼진은 63 vs 58


    ...훨씬 나았다구요?
  • 울프우드 2012/01/08 23:21 #

    나지완 선수가 85년생이지요? 아직 나이도 젊고 성장 가능성도 큰, 좋은 타자라는 점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2011시즌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에 아웃되며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동시에 올시즌까지 통산 커리어 네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 두시즌, 그리고 그 두시즌 동안 타율은 0.263, 0.215군요(2009시즌과 2010시즌...)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올해 85경기에서 18홈런에 65타점이면 충분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ㄴ다. 김동주 선수보다 40경기 정도를 덜 뛰고 더 많은 삼진을 당했던 점...그리고 그 이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 시즌에도 타율이나 이런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김동주 선수와 비교하기에는 조금....물론 다가올 시즌에 부상없이 올시즌 출장 경기에서 보여준 능력을 이어간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어찌되었건 홍성흔 선수가 이번 시즌에 출장한 경기는 132경기, 김동주 선수는 120경기, 나지완 선수는 85경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 스탯만 가직 나지완 선수를 훨씬 더 낫다고 평가하기에는 애매하다 싶네요.

    물론 적은 출장 경기에도 불구하고 20개 가까우 홈런과 66타점을 기록한 것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올시즌 후반기에서의 활약이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할듯 하군요....
  • 맹꽁이서당 2012/01/08 22:00 # 답글

    말씀을 듣고보니 그런것 같네요. 선감독 부임 직후엔 삼성과 함께 '2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FA시장에서 롯데가 보강을 제대로 했으니 이젠 기아보단 롯데가 2위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 울프우드 2012/01/08 22:58 #

    포스팅 말미에 언급했듯이 롯데가 불펜은 확실히 보강되었지만 용병 로또와 고원준 로또가 동시에 터져야 장원준 공백이 메워질테고, 동시에 박종윤 로또까지 터져야 하는지라....

    2~4위는 아직까지 섣불리 예상하지 못하겠어요^^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08
28
272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