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추억의 선수 The Reign man..Shawn Kemp.... 스포츠

정말 오랜만에 작성해보는 NBA 추억의 선수 관련 포스팅이네요....작년 이후로 주로 야구 관련 글만 포스팅했었고, 핑계 아닌 핑계를 해보면...작년~올해까지 NBA 추억의 선수 관련 포스팅을 할만큼의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그래도 이글루스에 처음 자리잡고 스포츠 벨리에 포스팅을 업데이트하기 시작했던 것이 NBA 추억의 선수 관련글들이었고, 저 역시 나름 애착을 가지고 업데이트하던 주제인지라 최근 여유가 좀 생긴 김에 다시 관련 포스팅들을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써보는 추억의 선수 관련 포스팅의 주인공은....90년대 NBA의 골밑을 주름잡았던 극강의 4번들 중에서도 최강의 운동 능력을 자랑하며 The Reign man(지배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던 슈퍼 소닉스의 에이스 Shawn Kemp입니다.

신장 208cm, 체중 104kg로 4번으로서는 이상적인 체형을 갖춘 이 선수는 여느 NBA 선수들과는 다르게 대학 시절의 플레이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는 인디애나에 있는 컨코드 고등학교에서 뛰어난 농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었습니다. 그는 고교 마지막해에 이미 전미국에서 4,5번째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플레이어로 평가를 받았으며, 동시에 팀을 주 챔피언쉽 파이널로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실력을 눈여겨보았던 켄터키 대학은 그를 입학시키기로 결정하고 공식 계약까지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켄터키 대학에서 플레이한 시간은 없습니다. 1988년, 당시 켄터키 대학의 감독이었던 에디 서튼의 아들이자 팀메이트였던 션 서튼은 두 개의 금목걸이를 도둑맞았는데, 이 금목걸이를 캠프가 전당포에 맡겼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많은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이 일을 가지고 션 서튼이 캠프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캠프는 팀을 떠나 농구부가 없는 텍사스의 트리니티 전문 대학으로 학교를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1989년 19세가 된 그는 1989년 NBA 드래프트에 모습을 나타내게 되었죠....

다들 알고 있다시피 숀 캠프는 89년 드래프트에 1라운드 17번으로 시애틀 슈퍼 소닉스에 지명되었습니다. 이 부분도 재밌는 것이 원래대로였다면 당시 17번 픽은 시애틀이 아니라 필라델피아가 가지는 것이었다는 점이죠....1986년 시애틀과 필라델피아 사이에 한 건의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시애틀에 1989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과 Clemon Johnson을 넘기고, 그 대가로 Tim McCormick과 Danny Vranes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였지요. 그러한 과정을 거쳐 시애틀은 1989년 1라운드 17번 픽을 가지게 되었고 숀 캠프를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플레이어였다고 해도 대학 시절의 데이터가 없고, 또한 불미스러운 일에도 연루되었던 캠프의 영입은 시애틀의 입장에서는 분명 도박이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하드웨어와 극강의 운동 능력은 못본체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것이었지요.

루키 시즌이었던 89-90시즌 캠프는 마이클 케이지와 데릭 멕키의 백업 멤버로 모두 81경기에 출장하였습니다(선발 1경기)... 루키 시즌 그의 기록은 평균 13.8분, 필드골 성공률 47.9%, 6.5득점, 4.3리바운드, 0.3어시스트, 0.6스틸, 0.9블락슛이었습니다. 1라운드 중반에 뽑힌 루키 선수로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할 수 있었고, 출장 시간은 짧았지만 순간 순간 보여준 그의 어마어마한 점프력과 운동 능력은, 그가 기본기가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경쟁력있는 4번으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았습니다. 팀은 41승 41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하였지만 플옵 진출에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90-91시즌... 시애틀은 1라운드 2번으로 오리곤 주립대학 출신으로 대학 최고의 PG로 평가받던 게리 페이튼을 데려오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90년대 초중반 가장 익사이팅한 원투 펀치가 결성되는 순간이었지요.

캠프는 소포모어 시즌이었던 이 시즌, 팀의 주전 4번으로 본격적으로 기용되기 시작합니다(81경기 출장, 선발 출장 66경기)..출장 시간은 루키 시즌의 두배가 넘는 평균 30.1분이었으며, 평균 15.0득점, 8.4리바운드, 1.8어시스트, 1.5블락슛을 기록하며 수준급 4번으로서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팀은 전 시즌과 동일하게 41승 41패를 기록하였지만, 이번에는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상대는 당시 서부 최강팀 중 하나였던 포틀랜드.... 포틀랜드는 90-91시즌 드렉슬러를 중심으로 벅 윌리엄스, 테리 포터, 제롬 커시, 클리포드 로빈슨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정규 시즌 63승 19패로 양대 컨퍼런스 최고 승률팀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포틀랜드의 스윕을 예상했지만 시리즈는 최종 5차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캠프와 시애틀은 게임 스코어 3:2로 아깝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시리즈 1차전에서 캠프는 첫 플옵 무대였던 탓인지 정규 시즌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스타팅 4번으로 출전한 캠프는 32분 동안 필드골 성공률 30.8%로 좋지 못하였고 득점 10점,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2개, 블락슛 1개의 초라한 성적만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애틀에서는 에디 존슨이 33득점으로 분전하였지만, 그의 활약만으로 포틀랜드를 넘어서기에는.... 반면 상대였던 포틀랜드는 에이스인 드렉슬러가 42분 동안 필드골 성공률 63.6%의 고감도 슈팅을 앞세워 3점슛 2개 포함 3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대활약을 펼쳤고, 제롬 커시 역시 3번과 4번 자리를 오가며 31득점(필드골 성공률 57.9%),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폭발을 하였습니다. 이외 당시 리그 최고의 4번 중 한명이었던 벅 윌리엄스가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락슛, 센터였던 케빈 덕워스 역시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골밑을 압박하였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10:102로 시애틀의 패배....

시리즈 2차전에서 캠프는 19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으로 1차전보다는 나은 활약을 펼쳤지만 필드골 성공률은 33.3%로 여전히 비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는 문제점을 노출하였습니다. 반면 포틀랜드는 드렉슬러가 22득점(8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2블락슛), 커시가 14득점, 포터가 15득점, 윌리엄스가 15득점 그리고 벤치 멤버였던 데니 에인지가 18득점(3점슛 3개 시도 3개 성공), 클리포드 로빈슨도 12득점을 올리며 선수단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요.... 결과는 115:106으로 포틀랜드의 2연승..

3, 4차전에서 시애틀은 기적적으로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하였지만, 이 두경기에서도 캠프는 8득점과 12득점으로 포틀랜드의 벅윌리엄스의 디펜스에 철저히 압도당하였습니다. 그리고 포틀랜드 홈에서 열린 5차전...캠프는 시리즈 들어 가장 효율적인 공격(필드골 시도 9개중 6개 성공)을 펼치며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였지만, 팀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친 포틀랜드를 넘어설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최종 스코어 119:107, 시리즈 스코어 3:2로 캠프와 시애틀은 플옵 시리즈 1라운드에서 탈락을 하게 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아직까지 캠프가 플옵 레벨의 선수가 아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지요...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시애틀의 중심은 캠프와 페이튼이 아닌 에디 존슨이었으며, 페이튼과 캠프가 플옵에 진출한 강팀들의 1번과 4번과 경쟁하는데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캠프의 커리어 세번째 시즌이었던 91-92시즌.... 첫 두 시즌 동안 두 경기 밖에 결장하지 않았던 캠프는 세번째 시즌인 이 시즌에 18경기에 결장하였습니다....이 시즌 그는 64경기에 출장하였고, 선발 출장은 23경기.... 루키 시즌과 마찬가지로 다시 식스맨으로 보직을 옮기게 됩니다. 평균 출장 시간은 28.3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에게 이 시즌은 상당히 의미가 깊은 시즌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캠프는 평균 15.5득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뷔 3년 만에 첫 더블-더블 시즌을 달성하게 됩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50.4%, 평균 1.9블락슛을 기록하였지요.

그와 동시에 팀은 전년에 비해 +6승을 더하며 47승 35패로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전시즌과 달리 시애틀은 1라운드에서 런앤건으로 상징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를 시리즈 스코어 3승 1패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하여 존스탁턴과 칼말론의 원투 펀치가 버티던 서부의 강자 유타 재즈와 맞서게 됩니다. 특히 이 시리즈가 흥미로웠던 것은 당대 최고의 4번이었던 칼말론과 떠오르는 젊은 파포 숀 캠프의 매치업, 그리고 게리 페이튼과 존스탁턴의 1번 매치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이지요....

90-91시즌 커리어 첫번째 플옵 시리즈에서 부진하였던 캠프는 1라운드 골든 스테이트와의 시리즈에서 네 경기 평균 22득점, 16.3리바운드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플옵 시리즈 2라운드를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1992년 5월 6일. 유타 재즈의 홈구장에서 플옵 2라운드 1차전이 열렸습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 재즈를 상대로 19득점 15리바운드 1스틸 1블락슛을 기록하며 분전하였지만, 역시나 필드골 성공률은 37.5%(16개 시도 6개 성공)로 비효율적인 공격을 했었지요. 시애틀에서는 데릭 맥키가 20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재즈에 맞섰습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재즈는 역시나 강했지요. 재즈의 포인트 가드로 당대 최고의 1번이었던 존 스탁턴은 16득점 1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 게리 페이튼을 압도하였고, 칼말론 역시 30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1블락슛으로 맹활약하며 캠프가 버틴 시애틀의 골밑을 맹폭하였습니다. 스코어 108:100으로 재즈 승리....

2차전에서도 캠프는 말론을, 시애틀은 유타를 뛰어넘지 못합니다. 캠프는 20득점 9리바운드로 최선을 다했으나 칼말론은 그런 캠프를 비웃듯이 2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락슛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으며 존 스탁턴은 10득점 14어시스트 3스틸로 경기 전체를 조율하였습니다. 103:97로 유타 승....

원정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한 캠프와 시애틀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격을 하게 됩니다. 경기 결과는 104:98로 시애틀 승리. 그러나 이 경기의 주역은 캠프가 아니었습니다. 유타의 원투 펀치인 칼말론과 존 스탁턴은 이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했지요. 말론은 3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락슛을, 스탁턴은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11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로 시애틀을 끝까지 괴롭혔습니다. 반면 캠프는 8득점 6리바운드로 플옵 시리즈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요. 오히려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는 31득점을 기록한 릭 피어스와 벤치 멤버로 출장하여 15득점과 14득점을 기록한 에디 존슨과 베노이트 벤자민이었습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린 시애틀은 4차전을 승리하여 시리즈 동률을 노리려 했습니다.1,2,3차전에서 화력 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4차전에서 터프한 수비 농구로 맞서게 됩니다. 경기 스코어는 89:83으로 유타 승리....

칼 말론은 2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였고 존 스탁턴은 4득점 13어시스트로 득점은 부진하였지만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주었습니다.  캠프는 12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데릭 맥키와 릭 피어스가 16득점, 21득점으로 분전하였지만 재즈의 수비가 조금 더 강력했었지요....

최종전에 몰린 캠프와 시애틀....그들은 5차전에서 사력을 다해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데릭 맥키와 릭 피어스는 각각 17득점,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벤치 멤버였던 에디 존슨은 26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경기에서 캠프는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28분을 플레이하는데 그쳤으며 10득점 4리바운드로 말론에 철저히 압도당하였습니다.

재즈의 에이스 말론은 캠프와 시애틀 다른 선수들의 터프한 견제에도 37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파포는 자신임을 알렸습니다.(이 경기에서 말론은 시애틀의 터프한 수비 속에서 1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17개를 성공시키는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시리즈는 유타가 4승 1패로 시애틀을 압도하며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게 되었고, 이렇게 캠프의 세번째 시즌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당시까지 캠프의 문제점은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공격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큰 경기에서 여지 없이 약해지는 새가슴의 성향이 강했기에 아직까지 리그에서 S급으로 불리는 4번으로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유타와의 플옵 시리즈에서 상대인 칼말론과 비교되며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되었지요.

하지만 캠프는 커리어 4년째에 해당하는 92-93시즌, 이전 세시즌에 비해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시즌 캠프는 78경기에 출장하여(선발 68경기) 필드골 성공률 49.2%, 평균 17.8득점 10.7리바운드, 2.0어시스트, 1.5스틸, 1.9블락슛을 기록하며 시애틀을 골밑을 사수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은 전년에 비해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55승 27패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이 시즌 중반 시애틀은 레이커스로부터 3점슛 던지는 센터 샘 퍼킨스를 영입하여 골밑을 보강하였습니다.)

플옵 시리즈에 진출한 시애틀과 캠프는 1라운드에서 전시즌 자신들에게 뼈아픈 상처를 안겨주었던 유타 재즈와 만나게 됩니다. 차이점은 전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애틀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한다는 점이었지요. 그리고 동시에 1라운드 1차전에서 캠프는 전시즌 플옵 시리즈에서 자신을 철저히 농락하였던 칼 말론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필드골 성공률 58.8%를 기록하며(자유투는 9개를 얻어 모두 성공), 29득점 17리바운드 3블락슛으로 유타의 골밑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매치업 상대인 말론은 필드골 성공률 47.4%, 24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하였지만 캠프에게 많이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이스 대결에서 캠프가 완승을 거두자 팀 역시 덩달아 상승세를 타며 시애틀은 1차전을 99:85, 14점차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하였습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유타는 원정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말론은 1차전 캠프에게 밀린 부분을 복수라도 하듯 2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였고, 스탁턴은 14득점 12어시스트 3스틸로 시애틀의 가드 라인을 농락하였지요. 반면 1차전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던 캠프는 2차전에서 필드골 성공률 30%, 13득점 9리바운드로 대부진, 다시 말론에게 압도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유타의 홈에서 열린 3차전....캠프는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의 대부진으로 많은 팬들을 실망하게 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22분 동안 4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였습니다. 샘 퍼킨스가 20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점을 감안한다면 골밑에서의 그의 부진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지요. 말론은 2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경기 결과는 90:80으로 유타의 승리.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로 뒤집혔습니다. 리버스 스윕의 분위기마저도 감지되었지요.

아마 시리즈가 4차전에서 유타의 승리로 끝났다면 또다시 캠프는 많은 비난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심기일전한 캠프는 4차전에서 16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5블락슛으로 시애틀의 골밑을 사수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시애틀은 이 경기에서 벤치 에이스 에디 존슨이 24득점을 기록하였고, 캠프 16득점, 맥키 16득점, 퍼킨스 14득점, 페이튼이 10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 결과는 93:80으로 시애틀 승리.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이 되었고, 최종 5차전은 시애틀 홈에서 열리게 됩니다.

양팀 모두 패배=시즌 종료의 처지였기에 사력을 다해 맞붙었지요. 유타의 원투 펀치 말론과 스탁턴은 각각 25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슛, 19득점 11어시스트 1스틸로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주역은 말론도 스탁턴도, 그리고 캠프도 아닌 샘 퍼킨스였습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8개 시도)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캠프는 40분동안 필드골을 단지 7개만 시도하며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치중하였지요. 이 경기에서 캠프는 12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연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이외에 게리 페이튼이 17득점, 릭 피어스가 15득점 그리고 벤치에서는 네이트 맥밀란이 16득점, 에디 존슨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시애틀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결국 캠프와 시애틀은 5차전에서 100:92로 승리를 거두며 플옵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2라운드 상대는 하킴 올라주원과 오티스 도프의 트윈 타워가 버티고 있었던 휴스턴 로켓츠... 플옵 2라운드 1차전....양팀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며 치열하게 경기를 전개하였습니다. 휴스턴에서는 하킴 올라주원이 26득점 16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8개), 4어시스트, 5블락슛을 기록하였고, 버논 멕스웰이 18득점, 케니 스미스가 12득점, 오티스 도프가 11득점, 로버트 오리가 11득점을 기록하며 주전 5명 전원이 +10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여기에 맞선 시애틀 역시 릭 피어스가 23득점, 벤치에서 출전한 에디 존슨이 20득점, 데릭 맥키 10득점, 페이튼 12득점, 샘퍼킨스 11득점으로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하며 휴스턴에 밀리지 않았지요. 캠프는 이 경기에서 올라주원과 도프를 상대로 1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락슛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1차전 결과는 99:90으로 시애틀 승....

2차전에서도 시애틀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올라주원(28득점 13리바운드 5블락슛)과 버논 멕스웰(25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2스틸)이 활약한 휴스턴을 111:100으로 물리치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서나가게 됩니다. 아쉬운 점은 이 경기에서 캠프가 오티스 도프의 디펜스에 밀려 부진하였다는 점이었지요. 그는 이 경기에서 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락슛으로 부진하였습니다. 다행히 팀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팀은 승리할 수 있었지요(이놈의 롤러코스터)....

장소를 휴스턴으로 옮겨 열린 3차전.... 시애틀 선수들의 몸상태는 전체적으로 모두 무거웠습니다. 반면 홈으로 돌아온 휴스턴 선수들의 몸놀림은 무척 가벼웠지요.....3차전에서 시애틀은 시종일관 휴스턴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97:79로 대패를 당하게 됩니다. 특히 3쿼터에서 시애틀은 휴스턴의 디펜스에 철저히 농락당하며 달랑 1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지요. 캠프 역시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부진하며 팀의 대패에 일조하였습니다. 그는 이날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30분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12득점 5리바운드만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그의 매치업 상대였던 도프는 28득점(필드골 성공률 85.7%, 14개 시도 12개 성공). 14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었지요....

2,3차전에서 부진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던 캠프는 4차전에서 드디어 자신의 위력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23득점 18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0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릭 피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부진하며 팀은 결국 패배하게 되지요. 최종 스코어는 103:92.....

시리즈 전적은 2;2로 타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에서 열린 5차전....또다시 리버스 스윕의 향기가....하지만 이 시즌 시애틀은 강팀이었습니다. 홈으로 돌아온 그들은 3,4차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캠프는 이날 경기에서 37분 동안 필드골은 11개만을 시도하며 그 중 7개를 적중시키는 확률높은 공격을 선보이며 1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제몫을 해주었습니다.  이외에 게리 페이튼이 23득점, 데릭 멕키가 14득점, 릭피어스가 24득점으로 활약하였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20:95로 시애틀의 대승... 3차전의 대패를 완벽히 되갚아주었지요.

그리고 6차전은 다시 휴스턴 홈... 5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시애틀은 시리즈를 6차전에서 종료시키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시애틀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히 휴스턴에 압도 당하며 힘든 경기를 전개하게 됩니다. 특히.... 캠프는 이날 경기에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그 결과 그는 26분만을 소화하며 1득점 9리바운드로 데뷔 이후 최악으로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게 됩니다. 경기 경과는 103:90으로 휴스턴 승....결국 시리즈는 최종 7차전으로 넘어가는데.....

7차전은 시애틀에서 열렸습니다.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2쿼터가지 휴스턴에게 10점차로 끌려갔었습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시애틀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하죠. 시애틀은 3쿼터에서만 35득점을 쏟아부으며 휴스턴을 22점으로 묶는데 성공, 3점차로 역전에 성공한채 4쿼터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4쿼터....휴스턴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연장에서 시애틀이 간신히 휴스턴을 103:100으로 제압하는데 성공...캠프와 시애틀은 드디어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6차전의 대참사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다녔지요. 그는 37분 동안 18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올라주원과 오티스 도프로 이어지는 휴스턴의 강력한 골밑에 저항하였습니다. 물론 이날 그는 필드골 11개를 시도하며 그 중에 4개만 성공시킬 정도로 슛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10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컨퍼런스 파이널의 상대는 92-93시즌 MVP인 찰스 바클리가 이끌고 있었던 피닉스 선즈....게다가 선즈는 그 시즌 62승 20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강팀이었습니다. 칼말론과 캠프의 매치업 만큼 바클리와 캠프의 매치 역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지요. 1차전에서 캠프는 1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락슛을 기록하며 12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슛을 기록한 바클이에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105:91 피닉스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피닉스에서는 바클리가 부진하였지만 세드릭 세발로스가 23분동안 2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케빈 존슨이 16득점, 벤치에서는 덩어리 센터 올리버 밀러가 25분 동안 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5블락슛이라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시애틀에게 패배를 안겼습니다...(밀러가...그 덩어리가...말도 안돼....)

2차전은 시종일관 박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4쿼터까지 피닉스의 6점차 리드....하지만 4쿼터에 시애틀 선수들이 대폭발하며 최종 스코어 103:99로 시애틀의 승리....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타이가 되었습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 16득점(필드골 성공률 100%) 6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더블-더블은 작성하지 못했지만 7개의 블락슛을 작렬시키며 피닉스의 페인트 존 득점을 차단하였습니다. 피닉스에서는 바클리가 24득점 10리바운드, 댄 멀리가 2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하였지만 결국 시애틀에게 패배....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3차전 역시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쿼터까지는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접전 양상을 띄었습니다....3쿼터까지 양팀은 80:80으로 동점을 이루었지요....그리고 4쿼터에서 웃은 팀은 피닉스였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04:97로 피닉스 승.

이날 피닉스의 에이스인 바클리는 필드골 20개중 7개만을 적중시키는 부진을 보였지만 16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블락슛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케빈 존슨 20득점, 댄 멀리 10득점, 리처드 듀마스 11득점, 벤치에서는 세발로스 14득점, 톰 챔벌스 10득점, 프랭크 존슨이 10득점을 기록하며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19득점 12리바운드  3블락슛으로 바클이와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지만 맥키와 피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부진하였기에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하였습니다.

4차전에서는 캠프가 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블락슛으로 활약한 시애틀이 120:101로 대승....시리즈 전적은 다시 타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5차전.... 이날 경기는 바클리와 캠프의 4번 득점 대결이 불을 뿜었던 경기였습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72.2%(18개 시도 13개 성공), 3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어시스트 2스틸 3블락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플옵 경기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외에도 페이튼이 20득점, 릭 피어스가 27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요.....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피닉스의 바클리는 그가 왜 시즌 MVP인지를 실력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이날 바클리는 47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72.7%(22개 시도 16개 성공),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을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였습니다. 게다가 댄 멀리까지 3점슛 8개 포함(10개 시도) 34득점 7리바운드로 동시 폭발하였지요.

결국 양팀의 화력 대결은 120:114로 피닉스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피닉스가 다시 리드.....

그리고 6차전...자칫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이 경기에서 캠프는 5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바클리를 철저히 봉쇄하였습니다(바클리 13득점 11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 28.6%).... 캠프는 바클리를 제압하며 2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슛으로 대활약하며 팀이 118:102로 대승을 거두는데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7차전...5차전과 마찬가지로 7차전 역시 화끈한 득점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캠프는 18득점 8리방누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하며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경기에서도 결국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였고 결국 경기가 종료되기 전에 파울 아웃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클리는 캠프가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는 사이 44득점 24리바운드라는 말도 안되는 활약을 펼치며 시애틀을 괴롭혔지요. 이날 피닉스는 바클리 포함 여섯명의 선수가 모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시애틀을 맹폭하였습니다. 결국 최종 스코어 123:110으로 피닉스 승리.....캠프와 시애틀은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두고 결국 바클리라는 산을 넘는데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92-93시즌 플옵은 시카고와 피닉스의 파이널도 재밌었지만 서부 컨퍼런스 결승이 가장 박진감 넘치는 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피닉스가 앞서면 시애틀이 동률을 만들고 다시 반복.....

그리고 캠프는 93-94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전년도 파이널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캠프와 시애틀은 전 시즌에 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정규 시즌을 치루었습니다. 이 시즌 캠프는 79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3.8%, 평균 18.1득점, 10.8리바운드, 2.6어시스트, 1.8스틸, 2.1블락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전 시즌에 비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게리 페이튼이 드디어 리그 탑 클래스의 포인트 가드로 성장하며 시애틀은 페이튼-캠프로 이어지는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터프한 원투 펀치 조합을 완성하게 되지요. 이 시즌 시애틀은 이 둘외에도 90년대 최고의 유럽 출신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원조 독일 병정 데틀레프 슈렘프, 그리고 켄달 길, 샘 퍼킨스, 릭피어스 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을 자랑하였습니다.

전 시즌 +50승을 기록했던 팀은 93-94시즌 63승 19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 여유있게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정규 시즌 시애틀의 모습은 그 전시즌 3연패를 달성한 후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조던의 부재와 맞물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의 모습 그것이었습니다..... 1라운드 상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인 무톰보가 이끌던 덴버 너게츠....모든 팬들과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스윕을 예상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시애틀은 1차전 106:82, 2차전 97:87로 여유있게 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서 나가게 됩니다....그리고 3차전....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는 역사상 최고의 업셋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지요....

캠프는 1차전에서 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 2차전에서도 1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4블락슛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덴버에서 열린 3차전....시애틀 선수들이 너무 방심한 탓이었을까 덴버는 1쿼터에만 41득점을 폭발시키며 캠프와 시애틀을 당황스럽게 하였습니다.... 결국 경기 결과는 110:93으로 덴버의 대승....

플옵 시리즈에서 이전과는 달리 비교적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캠프는 3차전에서 필드골 성공률 27.3%(11개 시도 3개 성공), 10득점 3리바운드로 대부진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였습니다. 반면 덴버의 기둥 무톰보는 이런 캠프를 압도하며 19득점(필드골 10개 시도 7개 성공), 13리바운드 6블락슛으로 덴버가 시애틀을 잡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덴버가 시애틀을 업셋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차전..... 3차전에서의 방심을 뉘우치기라도 하듯이 시애틀은 1쿼터부터 강력한 수비로 덴버를 몰아부쳐 1쿼터 12분 동안 덴버에게 13득점만을 허용하며 4점차 리드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덴버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 종료 시점에서의 스코어는 82:82로 동점....양팀은 연장으로 돌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연장 5분 동안 시애틀은 단 3점만을 기록하는 대부진을 선보이며 최종 스코어는 94:85로 또다시 덴버의 승리....시리즈 전적은 이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3차전에서 부진하였던 캠프는 4차전에서 48분 동안 16득점 13리바운드 3블락슛으로 제역할을 다하였습니다. 게리 페이튼과 슈렘프도 각각 20득점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덴버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지요.... 덴버의 무톰보는 44분 동안 10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8블락슛을 기록하며 그가 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센터인지를 증명하였습니다. 라폰소 엘리스가 2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덴버에서의 원정 시리즈를 모두 패배한 시애틀은 홈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펼치게 됩니다.... 최종전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되었지요...3쿼터 종료시까지 시애틀의 2점 리드....그리고 4쿼터 종료 시점에서 스코어는 88:88로 동점이었습니다. 그리고 3차전과 마찬가지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결국 치열한 승부는 98:94로 덴버의 승리.... 경기 종료와 함께 코트에 쓰러져 공을 들어올리던 무톰보의 기쁜 표정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 47분 동안 19득점, 12리바운드 2블락슛으로 제몫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의 덴버는 너무나 끈끈한 팀이었지요.... 덴버의 기둥 무톰보는 8득점으로 부진하였지만 대신 15리바운드와 8블락슛을 곁들이며 덴버의 골밑을 철옹성처럼 지켰습니다. 정규 시즌 리그 최고 승률팀이었던 시애틀과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캠프는 이렇게 말도 안되게 시즌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94-95시즌, 또다시 플옵 악몽으로 끝이난 93-94시즌을 뒤로 한채 캠프는 커리어 여섯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마다 기량이 발전하고 있었던 캠프였기에 94-95시즌 역시 그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편이었지요. 캠프는 정규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평균 출전 시간 32.7분, 필드골 성공률 54.7%, 평균 18.7득점, 10.9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 1.5블락슛으로 올스타급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동시에 네시즌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리그 탑클래스 4번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했지요. 그리고 시애틀은 캠프와 페이튼, 슈렘프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앞세워 승수를 쌓아 나갔습니다. 이 시즌 시애틀은 정규 시즌 57승 25패를 기록, 퍼시픽 디비젼 2위로 플옵 시리즈에 오르게 됩니다.

1라운드 상대는 80년대의 강호 LA 레이커스.... 매직과 카림의 영광을 뒤로한채 90년대 초중반의 레이커스는 강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당시 레이커스의 라인업은 세드릭 세발로스, 닉반엑셀, 디바치, 에디 존스, 엘든 켐벨을 중심으로 짜여졌는데, 탄탄한 라인업이기는 했으나 시애틀 라인업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지요. 레이커스의 정규 시즌 성적은 48승 34패였습니다. 하지만 전 시즌에도 플옵 1라운드에서 8번시드였던 덴버에게 말도 안되는 업셋을 당하며 탈락한 전력이 있는 시애틀로서는 결코 방심할수 없었지요.....

혹시 이번에도....그리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시애틀에서 벌어진 1차전까지는 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 시애틀과 캠프는 1쿼터부터 시종일관 레이커스를 밀어부치며 단 한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채 96:71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디바치와 캠벨이 버티는 레이커스 골밑을 상대로 2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으로 종횡무진 활약하였고, 슈렘프 20득점, 벤치 멤버로 출전한 켄달 길이 17득점으로 지원사격을 하며 레이커스에 압승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2차전부터 시리즈의 방향이 이상한 쪽으로 꼬이기 시작합니다. 2쿼터까지 시애틀은 레이커스에게 7점차로 리드를 당하였지요. 다행히 3쿼터에 35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이후 4쿼터는 치열한 수비 농구로 진행되었는데, 시애틀은 공격력이 강한팀이란 평가가 무색하게 4쿼터 12분 동안 11득점을 하는데 그치게 됩니다. 최종 스코어는 84:82로 레이커스의 승리....홈 시리즈에서 시애틀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전년도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좋지 못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캠프는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22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락슛으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고, 페이튼이 16득점 6어시스트, 슈렘프 역시 19득점으로 캠프를 지원하였지요. 그리고 벤치 멤버로 출장한 샘 퍼킨스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 1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하였습니다.....그러나....

하지만 이날 레이커스 선수들은 무서웠습니다. 레이커스는 득점력있는 포워드 세발로스가 25득점(3점슛 6개, 9개 시도). 디바치가 17득점, 닉반 엑셀이 13득점(스틸 4개), 엔쏘니 필러(맞나?)가 10득점, 엘든 켐벨이 13득점을 기록하며 주전 5명 모두 +10득점을 기록하며 시애틀을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LA로 장소를 옮겨 열린 3차전.... 레이커스는 기세를 몰아 1쿼터부터 시애틀을 몰아칩니다. 1쿼터 스코어 34:22...전반 종료 시점에서 시애틀은 레이커스에 9점차로 뒤졌습니다....3쿼터까지 계속 레이커스가 9점차의 리드를 유지하였지만, 4쿼터부터 시애틀이 대추격을 벌이게 되지요....하지만 결과는 105:101....또다시 레이커스 승....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시애틀이 열세에 빠지게 됩니다.

팀은 패했지만 캠프는 이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42분 동안 필드골 성공률 71.4%, 3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골밑을 맹폭하였습니다. 페이튼과 슈렘프도 20득점, 19득점으로 분전하였고, 샘퍼킨스는 교체 멤버로 출장하여 3점슛 2개 포함 18득점 9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요....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너무 부진하였고(특히 켄달 길 0점)....

그리고 3차전과 마찬가지로 레이커스 선수들은 주전 5명 포함, 교체 멤버인 에디 존스까지 해서 여섯명이 +10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애틀로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

게다가 4차전 역시 레이커스의 홈..... 캠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4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가져가야할 시점이었습니다. 캠프와 시애틀 선수들은 4차전을 맞이하며 전의를 불태우는데.....

2,3차전에서 1쿼터부터 레이커스에 밀리며 끌려갔던 시애틀은 4차전에서 거꾸로 레이커스를 1쿼터부터 몰아부칩니다....3쿼터 종료 시점에서 시애틀은 레이커스에게 8점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4쿼터....레이커스의 대폭발+시애틀의 실책이 겹치며 결국 최종 스코어 114:100 레이커스의 승리....시애틀은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또다시 1라운드에서 하위 시드 팀에게 발목이 잡히며 시즌을 종료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 경기의 패배도 캠프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46분 동안 26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4블락슛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요....페이튼도 27득점, 슈렘프 17득점, 퍼킨스 15득점...시애틀 선수들은 모두 최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문제는 레이커스 선수들이었지요.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었던 닉 반 엑셀이 이날 터져버린겁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13개 시도) 34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페이튼을 농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켐벨이 13득점, 디바치가 23득점 11리바운드, 앤소니 필러도 16득점, 세발로스도 16득점으로 분전하였지요....결국 시애틀은 상위 시드 팀임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에서 시리즈 내내 레이커스에 한발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허무하게 탈락하고 맙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항상 플옵 시리즈에서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캠프가 레이커스와의 네 경기 동안은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점 정도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95-96시즌....캠프의 커리어 7년차...이제 그도 어느덧 리그에서 베테랑 소리를 들을만큼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이 시즌 캠프는 79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3.3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필드골 성공률 56.1%, 평균 19.6득점, 11.4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 1.6블락슛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다섯 시즌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였지요. 팀은 캠프가 시애틀에 합류한 이후 두번째로 +60승을 기록합니다. 최종 성적은 64승 18패....이 정도면 리그 최고 승률팀이었어야 했지만 이 시즌 시애틀의 승률은 리그 두번째였습니다....리그 최고 승률팀은 전시즌 중반 마이클 조단이 복귀했던 시카고 불스....이시즌 불스는 72승 10패....

어쨌거나 시애틀은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여유있게 플옵에 진출하였습니다. 상대는 8번 시드 새크라멘토 킹스....하지만 이전 두 시즌에서 연거푸 하위 시드팀들에게 수모를 당했던 시애틀이었던지라.....그 누구도 시애틀의 2라운드 진출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1차전....캠프는 이 경기에서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팀은 97:85로 승리하며 가볍게 스타트....

캠프는 2차전부터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립니다... 그는 1차전 결장의 아쉬움을 스스로 달래듯이 21득점 8리바운드 5블락슛으로 맹활약을 하였지요...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중 허쉬 호킨스를 제외한 선수들이 부진하며 경기는 꼬이고 말았습니다.
이날 킹스의 에이스 미치 리치몬드는 48분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3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홈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쳤다는 것은 시애틀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였지요.... 그리고 두시즌 연속 1라운드에서 업셋의 충격을 받았던 시애틀 선수, 팬 모두 불안감에 휩싸일법 했습니다....

그리고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3차전....3쿼터 종료 시점까지 시애틀은 세크라멘토에게 9점차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지난 두시즌과 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지는 않았지요....4쿼터부터 추격을 전개한 시애틀은 결국 역전에 성공 최종 스코어 96:87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캠프에게는 불만족스런 경기였지요....그는 이날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22분간을 플레이하였으며 필드골 8개 시도 중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 7득점, 9리바운드, 2블락슛에 그치며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동료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경기에서는 승리한 것이지요.....

심기일전한 캠프는 4차전에서 33분간 23득점 8리바운드 6스틸 3블락슛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101:87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애틀과 캠프는 두시즌 연속 업셋 시리즈의 충격을 딛고 드디어 플옵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플옵 2라운드 상대는 전시즌 챔피언이자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하킴 올라주원의 원투 펀치가 버티고 있었던 휴스턴 로캣츠...로켓츠는 정규 시즌 올라주원과 드렉슬러가 돌아가며 부상으로 드러누워 전년도 우승팀답지 않게 48승 34패를 기록 간신히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였지만 전시즌 우승팀의 저력, 그리고 올라주원과 드렉슬러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 팀이었습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부상 등으로 인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듣긴 했지만.....

접전 양상으로 시리즈가 전개될 것 같았지만 1차전 시작과 함께 예상은 빗나가게 됩니다. 2쿼터까지는 동점을 이루며 두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3쿼터와 4쿼터에서 휴스턴은 실수를 남발하며 31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시애틀은 108:75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캠프는 올라주원을 상대로 17득점 12리바운드 3블락슛으로 위력을 발휘했지요. 페이튼은 28득점 7어시스트, 슈렘프도 13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하였습니다....

휴스턴에서는 로버트 오리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5리바운드,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1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하였지만 믿었던 올라주원이34분 동안 6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며 패배를 하였지요....

2차전은 시종일관 치고받는 난타전이었습니다. 휴스턴에서는 1차전에 부진하였던 올라주원이 17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4블락슛으로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하였고 드렉슬러 역시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오리가 14득점, 케니 스미스가 11득점, 처키 브라운이 11득점으로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즌 최고조에 달했던 시애틀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캠프는 골밑에서 1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락슛으로 올라주원에 맞섰고, 독일 병정 슈렘프가 21득점 10리바운드, 페이튼이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대활약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105:101로 시애틀 승....시리즈 전적 2:0을 만든 캠프와 시애틀은 홀가분하게 휴스턴 원정 시리즈에 임하게 됩니다.

3차전에서 휴스턴은 1쿼터부터 시애틀을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이 경기 역시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난타전 양상이었지요. 홈에서 반전을 노렸던 휴스턴은 케니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11어시스트로 대폭발하였고, 1, 2차전에서 부진했던 올라주원이 24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3블락슛으로 대활약하였습니다. 드렉슬러 역시 3점슛 3개 포함 2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반격의 1승을 위해 애썼지요....

하지만 시애틀의 3인방인 페이튼, 슈렘프 그리고 캠프 역시 뒤지지 않았습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 21득점 18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8개), 3어시스트, 2스틸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하였고, 페이튼은 28득점 8어시스트, 슈렘프 역시 2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였습니다. 게다가 백업 센터였던(라고는 하지만 실제 플레이 타임을 보면 거의 주전) 샘퍼킨스 역시 3점슛 2개포함(3개 시도) 17득점으로 폭발, 3차전 역시 115:112로 시애틀이 가져가게 됩니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게 된 시애틀은 4차전에서도 휴스턴을 강하게 압박하며 3쿼터까지 17점차 리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4쿼터...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이 휴스턴의 대반격이 시작되며 4쿼터 종료 시 스코어는 101:101 동점....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되지요. 하지만 연장에서 시애틀은 휴스턴을 압도하며 114:107로 플옵 2라운드를 스윕으로 통과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44분간 32득점 15리바운드 3블락슛을 기록하며 대활약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4차전에서의 캠프는 가공할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의 덩크 슛 등으로 득점을 쌓았고 고비때마다 리바운드와 블락슛으로 팀을 떠받쳤습니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바로 유타 재즈....이미 이전 두번의 플옵 시리즈에서 자웅을 겨뤘던 캠프와 말론....하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말론의 우위였지요....

하지만 시애틀과 캠프의 분위기는 최고조였습니다. 그들은 3쿼터까지 재즈와 말론을 압도하며 17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마지막 4쿼터에는 유타의 공수 조직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첫 컨퍼런스 파이널의 서전을 102:72...30점차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파이널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말론을 상대로 21득점(필드골 시도 11개 중 10개 성공),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말론 역시 21득점(필드골 성공률 52.6% 19개 시도 10개 성공),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등한 활약을 펼쳤지만, 자유투 6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고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유타에서는 존 스탁턴이 페이튼의 수비에 완전히 지워지며(4득점 7어시스트) 반전의 실마리마저도 잡지 못했다는 것이 고민거리였을 것입니다.

2차전은 1차전의 반대 양상....시애틀은 3쿼터까지 유타에 8점차로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4쿼터에서 유타의 득점을 14점으로 틀어막고 26점을 퍼부으며 91: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만약 패배했다면 캠프가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할 경기였지요. 유타의 말론은 44분 동안 32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캠프를 압도했습니다. 반면 캠프는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단 26분만을 플레이하며 15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습니다. 다행히 동료들의 활약 속에 시애틀은 홈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파이널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유타에서 열린 3차전....캠프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10득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였고, 팀은 2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채 96:76으로 대패하였습니다. 확실히 캠프는 큰 경기에서 중요한 시점만 되면 자주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팀을 위기에 빠뜨리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그가 말론, 바클리와 같은 당대 최고의 파워 포워드들에 비해 항상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였고, 동시에 그가 더 성장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4차전....시애틀은 3쿼터까지 9점차로 리드하였지만 4쿼터 유타의 디펜스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88:8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며 여유를 가지게 되지요.....하지만 캠프는 세 경기 연속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였고 이 경기에서는 아예 파울 아웃을 당하며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18득점 8리바운드 2블락슛)....

어쨌건 원정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거둔 시애틀은 5차전을 위해 다시 홈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시리즈를 끝내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고 싶어했지요. 하지만 영원한 파이널 컨텐더 유타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습니다. 4쿼터가 종료되었을때 스코어는 90:90.... 그리고 최종 스코어는 98:95....유타가 3점차로 신승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만들며 승부를 6차전으로 넘겨버렸지요.....

캠프는 2,3,4차전에서 파울 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보였지만 다행히 이 경기에서는 연장 포함 48분을 소화하며 24득점 13리바운드 2블락슛으로 그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패배했다는거.....

6차전은 다시 유타의 홈구장....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이어가려는 유타와 6차전에서 시리즈를 종료시키려는 시애틀... 하지만 유타는 이러한 시애틀의 의지를 꺾어버립니다.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118:83으로 대승을 거두며 7차전을 성사시켰습니다. 캠프는 말론을 상대로 26득점 14리바운드로 시리즈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말론은 32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시리즈 내내 페이튼에 밀렸던 스탁턴이 14득점 12어시스트로 부활하며 시애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3승 1패까지 앞서다가 2연패를 당한 시애틀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차전...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전개해나갔습니다만 그래도 시애틀이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하며 3쿼터까지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피말리는 접전 끝에 최종 스코어는 90:86.. 시애틀 승.... 캠프는 꿈에도 그리던 파이널 무대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캠프는 7차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26득점 14리바운드로 대활약, 말론을 곤란하게 하였습니다. 재즈의 에이스 말론은 캠프의 디펜스에 고전하며 필드골 22개 시도 중 단 8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22득점 5리바운드로 캠프에 밀렸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상대는 리그 역사상 최강의 팀이라 평가받았던 그분의 시카고 불스....조던-피펜-로드맨-쿠코치-하퍼로 이어지는 이 팀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극강이었으며, 그들은 이 시즌 72승 10패라는 말도 안되는 승률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었습니다. 당시 시카고는 게임당 105.2득점으로 리그 1위의 공격력과 함께 게임당 실점이 92.9점(리그 3위)을 기록할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한 팀이었습니다.

물론 시애틀 역시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그들은 게임당 104.5득점을 기록하며 시카고에 이어 리그 2위의 득점력을 보유하였으며, 경기당 실점 역시 93.8점으로 공수 밸러스가 잘 맞아떨어졌었지요....

하지만 상대는 시카고....조던.... 모든 사람들은 시애틀은 준우승에 머물것이라 예상했습니다.

1996년 6월 5일....시카고 홈에서 파이널 1차전이 열렸습니다...당시 학부 2학년생이었던 저는 학생 회관의 대형 TV로 파이널 시리즈를 계속 시청했었지요....

시카고가 너무 강했기에 시애틀을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상과 달리 시애틀은 3쿼터까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쿼터까지 2점차의 접전을 펼쳤지요.....하지만 4쿼터 시카고는 완벽한 디펜스로 시애틀을 압박하며 그들을 단 13득점으로 묶으면서 자신들은 28점을 퍼부어버립니다.... 경기 결과는 107:90으로 시카고의 대승....

팀은 대패했지만 캠프는 1차전의 중압감 따위는 없다라고 외치듯이 41분간 32득점 8리바운드 1블락슛으로 매치업 상대인 로드맨을 압도했습니다(7득점 13리바운드).... 하지만 믿었던 페이튼(10득점)과 슈렘프(13득점)가 부진하며 팀은 패배하고 말았지요.

반면 시카고에서는 조던이 28득점 7리바운드, 피펜이 21득점 7리바운드, 그리고 리그 최고의 식스맨이었던 쿠코치가 18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였고, 클리퍼스 시절 득점 기계에서 시카고로 옮긴 후 디펜스에 주력하였던 론하퍼 역시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무엇보다도 쩌리 룩롱리도 14득점으로 활약(하지만 1리바운드라는 함정).... 시애틀이 넘어서기에는 시카고가 너무 강하였습니다....

2차전 역시 2쿼터까지는 1차전과 비슷하게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3쿼터에 불스의 공격이 폭발하며 시애틀은 끌려가게 됩니다. 4쿼터에 대추격을 전개하였지만 경기 결과는 92:88로 불스 승....

캠프는 이 경기에서도 41분간 로드맨의 디펜스를 뚫어내며 29득점 13리바운드 4블락슛을 기록하며 불스의 골밑을 괴롭혔습니다. 반면 불스에서는 조던이 29득점 8어시스트, 피펜이 21득점 7리바운드로 변함없이 건재함을 과시하였고, 로드맨은 10득점 20리바운드로 너무나 로드맨스러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2차전까지 시애틀은 0승 2패로 열세에 놓입니다. 2차전까지의 문제는 캠프에 있다기 보다는 슈렘프와 페이튼에 있었지요. 페이튼은 조던을 디펜스하며 동시에 공격을 조율해야하는 입장이었기에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상실하였고, 슈렘프 역시 같은 유럽파 출신인 쿠코치에 확연히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두선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시애틀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원정 시리즈에서 2연패한 시애틀은 3,4,5차전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스는 시애틀에서 열린 3차전 마저도 108:86으로 압승....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나갔지요.

1,2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캠프는 3차전에서 로드맨의 수비에 고전하며 변변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14득점 4리바운드 4블락슛으로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진하였지요....반면 불스의 에이스 마이클 조던은 3점슛 3개 포함(4개 시도) 3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대활약을 하였습니다. 피펜이 12득점으로 부진하였지만 그는 8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이며 득점 이외의 부분에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피펜의 득점 부진을 메웠던 선수는 쩌리 룩 롱리....그는 13개의 필드골 시도 중 8개를 적중시키며 19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리바운드 3개는 함정).....

시리즈 스윕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4차전에서 시애틀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터프하게 경기를 지배하였습니다.... 조던은 페이튼의 수비에 고전하며 필드골 성공률 31.6%(19개 시도 6개 성공) 23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하였습니다. 게다가 3차전에서도 부진했던 피펜이 필드골 성공률 23.5%(17개 시도 4개 성공), 9득점으로 조던의 득점 부진을 전혀 메우지 못했지요....

3차전에서 부진했던 캠프는 4차전에서 심기일전...로드맨의 거친 수비를 뚫어내며 25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동시에 1, 2, 3차전 내내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던 페이튼마저 21득점 11어시스트, 그리고 슈렘프와 호킨스가 각각 14득점, 18득점으로 폭발하며 시애틀은 107:86으로 대승하며 반격의 1승을 거두는데 성공합니다.

기세를 탄 시애틀은 5차전에서도 불스를 압박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불스에게 2쿼터(불스 24점)를 제외한 나머지 쿼터에서 불스의 득점을 모두 20득점 이하로 봉쇄하였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89:78로 시애틀 승리...시리즈 전적은 2승 3패가 되었습니다.

캠프는 5차전에서도 불스의 탄탄한 수비 속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로 로드맨과 롱리가 버티는 불스의 골밑을 괴롭히며 팀의 기둥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리즈는 불스의 3승 2패 우위.....캠프와 시애틀이 반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6,7차전을 모두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은 여전히 불리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6차전....공격력으로 대변되던 두 팀이었지 수비력 역시 리그 탑클래스였던 양팀은 6차전에서 시종일관 터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상대의 득점을 차단하였습니다. 하지만 5차전과는 달리 6차전에서는 불스의 수비력이 시애틀을 더 괴롭혔습니다. 캠프는 로드맨의 수비에 고전하며 18득점을 기록, 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20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요. 그러나 14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페이튼 역시 조던을 디펜스하며 그의 득점을 22득점으로 묶는데 성공하였지요. 하지만 조던은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득점 부진을 만회하였고 3차전 이후 부진햇던 피펜이 1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조던을 잘 보조하였습니다. 로드맨은 9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사수했고, 쩌리 롱리 역시 필드골 6개 시도 중 5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2득점 8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지요....

결국 경기 결과는 87:75로 불스의 승리....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조던은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에서 다시 한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고 캠프는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파이널 무대를 이렇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비록 팀은 탈락했지만 캠프는 커리어 초반 플옵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고질적인 파울 트러블 문제와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극복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96-97시즌...캠프의 커리어 일곱번째 시즌....그는 이 시즌에도 파워풀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골밑의 강자로 군림하였습니다. 그는 81경기에서 평균 35분을 플레이하며 필드골 성공률 51%, 평균 18.7득점, 10.0리바운드, 1.9어시스트, 1.5스틸, 1.0블락슛으로 올스타급 활약을 이어갔지요. 시애틀은 57승 25패를 기록, 전시즌만 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퍼시픽 디비젼 1위, 서부 2번 시드로 플옵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파이널 무대에 도전합니다.

1라운드 상대는 7번 시드였던 피닉스 선즈.... 시즌 개막전 바클리가 휴스턴으로 떠나면서 90년대 초반의 강력함은 많이 사라진 팀이었지요. 하지만 피닉스는 시즌 도중 제이슨 키드를 영입하며 기존의 케빈 존슨과 함께 빠르고 강력한 가드진을 구성하고 있었던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샬럿 호네츠 창단 초반 에이스 슈터였던 렉스 채프먼도 보유하고 있었지요...그렇다고는 해도 당시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공격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시애틀의 상대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애틀의 스윕, 혹은 3승 1패 정도로 시애틀의 2라운드 행을 예상했지요.

하지만 1차전...경기는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미 잦은 부상등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받았던 채프먼은 샬럿 시절을 방불케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쌓아가며 시애틀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이날 채프먼은 3점슛 9개 포함 42득점을 퍼부으며 피닉스의 공격을 주도하였지요.

그와 함께 케빈 존슨은 1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키드는 11득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시애틀의 디펜스를 흔들었습니다. 결국 1차전 스코어는 106:101로 피닉스의 승리....

캠프는 19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락슛으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이날만큼은 피닉스가 너무 강했습니다....

1차전의 패배로 좋지 못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2차전....하지만 캠프와 시애틀은 이제 그런 일격에 흔들리는 허약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시애틀은 이 경기에서 3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쿼터에서 피닉스의 득점을 모두 19점 이하로 묶는 강력한 수비와 동시에 4쿼터 동안 122점을 퍼붓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리즈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합니다. 최종 스코어는 122:78로 시애틀 승리.... 캠프는 페이튼과 함께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23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락슛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피닉스에서 열린 3차전...또다시 1차전의 악몽이 재현되었습니다. 시애틀은 1쿼터에서 40점을 기록하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였지만 3,4쿼터에서 대부진하며 피닉스에게 110:103으로 역전패를 당하였습니다. 캠프는 32분 동안 플레이하며 24득점11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으며 페이튼은 3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슨과 키드로 구성된 피닉스의 가드진을 압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공격의 한 축이었던 슈렘프가 8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지요....

시리즈 탈락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시애틀은 4차전을 피닉스의 홈에서 갖게 됩니다. 이 경기는 1,2쿼터까지 시애틀이 12점을 앞서나갔지만 3, 4쿼터 피닉스의 분전으로 4쿼터 종료 시 스코어는 107:107 동점이었습니다. 양팀은 연장에 돌입하였고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바로 시애틀....최종 결과는 122:115 시애틀의 승리....시애틀은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캠프는 42분 동안 24득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락슛으로 골밑을 장악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최종 5차전에서 시애틀은 3쿼터에 잠시 피닉스에게 추격을 허용하였지만 결국 116:92로 무난히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캠프는 이 경기에서도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네 경기 연속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더이상 그가 기복심한 새가슴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2라운드 상대는 이 시즌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휴스턴 로켓츠....로켓츠는 기존의 드렉슬러, 올라주원 콤비에 찰스 바클리를 추가하며 레전드 트리오를 결성, 파이널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시즌 세선수 모두가 정점에서는 조금씩 내려오는 느낌이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바클리, 올라주원으로 조합된 휴스턴의 골밑을 캠프 혼자 감당할 수 있느냐....이 부분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중 하나기도 했지요.... 캠프는 1차전에서 15개의 필드골 시도 중 11개를 적중시키며 24득점 11리바운드 2블락슛으로 올라주원, 바클리가 버티는 휴스턴과 대등한 골밑 싸움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날 시애틀은 캠프를 포함 주전 5명 전원이 +1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차전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결국 패배.... 최종 스코어는 112:102....

시애틀은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레전드 트리오를 중심으로 한 휴스턴은 한발 앞선 플레이로 시애틀을 제압했습니다. 올라주원은 1차전에서 15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락슛을 기록하며 득점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좋은 활약을 하였고, 바클리 역시 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힘을 보탰습니다. 드렉슬러는 3점슛 3개 포함 2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그 다운 스탯을 찍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게다가 이 세명에 비하면 쩌리에 불과할 수도 있었던 마리오 앨리와 메트 말로니가 각각 20득점(3점슛 5개 시도 5개 성공), 17득점(3점슛 8개 시도 4개 성공)을 기록하였지요....

1차전에서 보여준 휴스턴의 경기력은 그야 말로 완벽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캠프와 시애틀 선수들은 자신들이 전년도 파이널 진출팀이며 이번 시즌에도 파이널 컨덴더로서의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였습니다. 이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106:101로 시애틀의 승리....2쿼터까지 시애틀은 휴스턴에게 18점차로 리드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3,4쿼터 맹추격을 당하며 4쿼터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시리즈 타이를 이루었습니다....

캠프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2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휴스턴에 비해 취약한 시애틀의 골밑을 단단히 사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시리즈 동률을 이룬 후 홈으로 돌아온 시애틀은 시리즈 역전을 노렸습니다. 3차전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2쿼터까지 뒤졌던 시애틀은 3쿼터에 경기를 뒤집는데까지 성공하였지만 결국 4쿼터에 무너지며 97:93으로 4점차 패배를 당하였습니다. 캠프는 3차전에서도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1라운드 포함 7경기 연속 +20득점 +10득점의 페이스를 유지하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요..... 시애틀은 이 경기에서 캠프 외에도 페이튼과 슈렘프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4차전...홈시리즈를 모두 내줄 수 없었던 시애틀은 근성있게 휴스턴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였지요. 하지만 연장전에서 시애틀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10:106으로 휴스턴의 승리.....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바클리였습니다. 시리즈 내내 캠프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바클리였지만 이날 만큼은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하는 움직임을 선보였지요. 바클리는 매치업 상대인 캠프를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로 코트에서 밀어내며 26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제압했습니다. 올라주원은 골밑 공격은 바클리에게 맡기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전념하며 1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 3블락슛을 기록하였고, 드렉슬러 역시 1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캠프는 이 경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바클리에게 밀리며 단지 28분 동안만을 플레이하며 파울 아웃을 당하였습니다. 11득점 9리바운드.... 캠프가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게 되면서 올라주원 바클리 드렉슬러로 이어지는 휴스턴의 골밑 공격을 시애틀로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가 없었던 것이지요.....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휴스턴의 리드.... 시애틀과 캠프는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행히 시애틀은 5차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이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시애틀 선수들은 근소한 리드를 끝가지 유지하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차전 패배의 원인 제공자로 많은 비난을 들었던 캠프는 이날도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33분 동안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4차전의 부진을 씻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물론 매치업 상대인 바클리는 17득점 20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9개)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올렸지만 캠프 역시 그런 바클리를 상대로 끝가지 경기장을 지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었지요.... 최종 스코어는 100:94로 시애틀의 승리....시애틀은 승부를 6차전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차전에서 시애틀 선수들은 3쿼터까지 17점차로 리드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며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휴스턴의 맹추격을 받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다행히 마지막까지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3쿼터까지 큰 점수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99:96으로 승리...어렵사리 시리즈를 7차전으로 몰고가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캠프는 22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락슛으로 매치업 상대인 바클리에 우위를 점하며 두 경기 연속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차전....시애틀과 캠프는 어떻게 해서든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르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양상은 계속 휴스턴이 조금씩 리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전개되었고, 결국 최종 스코어 96:91로 시애틀은 패배하며 플옵 시리즈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캠프는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였지요....

솔직히 캠프 혼자서 바클리와 올라주원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버거운 시리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와 시애틀은 1승 3패에서 시리즈 타이를 이루고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가는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캠프 역시 2라운드 7경기에서 한 경기의 부진을 제외하면 +20득점, +10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탈락.....

그리고 시즌 종료 후....언제까지나 시애틀 맨일 것 같았던 캠프는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 1997년 9월 25일 시애틀은 캠프를 클리블랜드로 보내고, 클리블랜드는 터넬 브랜든과 타이론 힐, 그리고 98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묶어 밀워키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밀워키는 올스타 파워 포워드인 빈 베이커를 시애틀로 보냈지요. 시애틀의 입장에서는 이제 곧 폭등하게될 캠프의 몸값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그를 붙잡지 못할 바엔 차라리 트레이드를 통해 캠프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빈 베이커라는 카드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지요. 동포지션, 그리고 캠프 만큼의 압도적 운동 능력은 없지만 꾸준하게 +18득점, +8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97-98시즌 캠프는 클리블랜드 선수로서 첫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그리고 그의 기량은 이 시점부터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해가 갈수록 그의 몸은 풍선처럼 불어나기 시작하였고, 시애틀 시절의 극강의 운동능력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 플레이했던 세시즌 동안 그의 체중은 140kg에 육박할 정도였으며, 스핀 무브에 이은 강력한 덩크로 상징되던 그의 공격 루트는 페인트 존 바깥 쪽에서 볼을 잡고 무의미한 미들슛을 난사하는 형태로 변해버렸지요....

그래도 클리블랜드에서의 첫시즌...그러니까 97-98 시즌은 그래도 외형적으로 괜찮은 듯 했습니다. 그는 이 시즌 80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4.6분을 소화하며 평균 18.0득점 9.3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1.1블락슛으로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시애틀 시절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할 것은 이전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던 필드골 성공률은 44.5%로 낮아졌으며, 여섯 시즌 연속 이어오던 평균 더블-더블도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기록하지 못하게 됩니다.....

팀은 47승 35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6번 시드로 플옵에 진출하여 3번 시드인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1라운드를 치루게 됩니다. 다행히 캠프는 정규 시즌에 비해 플옵 시리즈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플옵 시리즈 네경기에서 평균 36.8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46.7%, 평균 26.0득점 10.3리바운드, 2.0어시스트, 4.0블락슛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허나 팀은 1승 3패로 인디애나에 무릎을 꿇으며 플옵에서 탈락하게 되지요.

그리고 단축 시즌으로 치루어진 98-99시즌에도 그는 50경기 중 42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35.1분을 소화하는 가운데(커리어 하이), 평균 20.5득점, 9.2리바운드, 2.4어시스트, 1.1스틸, 1.1블락슛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에이스다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전시즌 40% 중반대까지 떨어졌던 필드골 성공률은 48.2%를 기록하며 40% 후반대로 올라섰지요. 하지만 이 시즌에도 그는 시애틀과 같은 활발한 운동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보드 장악력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하였습니다. 이 시즌에 한가지 의미를 둔다면 그가 커리어 기간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20득점을 기록했다는 점 정도일 것입니다.

허나 팀은 22승 28패로 무너지며 플옵 진출에 실패하게 됩니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성적은 괜찮아 보였으나 그는 더이상 시애틀 시절의 샤프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을 바탕으로 그 누구와도 파워 싸움에 뒤지지 않으며 엄청난 운동 능력을 코트를 휘젓던 캠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99-00시즌, 그는 82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17.8득점, 8.8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 1.2 블락슛을 기록하였습니다. 득점 수치는 +15득점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루키 시즌과 소포모어 시즌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9리바운드를 기록하지 못하였고, 골밑에서의 존재감도 상실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은 또다시 플옵 시리즈 진출 실패.... 클리블랜드 입장으로서는 캠프의 영입은 실패였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이 시즌까지 캠프와 세시즌을 보냈습니다. 그 기간 중 클리블랜드는 첫시즌을 제외하곤 두 시즌 연속 플옵 무대 진출에 실패하였으며, 캠프 역시 외형적인 성적과는 달리 자기 관리 실패 등으로 집중 비난을 받으며 플레이의 의욕도 없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구단은 캠프에게 3년간 대략 3000만달러를 지급하였습니다.

2000년 8월 30일 클리블랜드는 결국 결단을 내립니다. 더이상 고연봉을 지불하고 캠프를 보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구단은 마이애미와 포틀랜드와 함께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합니다. 클리블랜드는 캠프를 포틀랜드로 보내고, 마이애미 히트는 크리스 개틀링과 웨더스푼+2001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클리블랜드에 넘겨주었습니다. 동시에 포틀랜드는 게리 그랜트를 클리블랜드로, 그리고 브라이언 그랜트를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시켰지요.

2000년대 초반 포틀랜드는 속된 말로 돈지랄을 통해 올스타급 라인업을 구성하여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들은 캠프를 영입하기전에 이미 스카티 피펜, 사보니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데틀렌트 슈렘프, 스티브 스미스, 라쉬드 월라스 등의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클리블랜드에서 외형적 성적 외에는 자기 관리의 실패의 전형을 보이며 기량이 하락하고 있었던 캠프마저 라인업에 추가하였지요.....

00-01시즌 포틀랜드의 연봉 지급 현황을 보면 이건 뭐....그들은 피펜에게 1375만불, 월라스에게 1260만달러, 캠프에게 1172만불, 스타더 마이어에게 1125만불, 사보니스에게 1125만불, 스티브 스미스에게 810만불을 지급하였습니다.

캠프가 만약 시애틀 시절의 상태였다면 그는 분명 포틀랜드에서 주전으로 뛰며 월라스, 사보니스, 캠프와 함께 환상적인 골밑을 구성하였을 것입니다....하지만 1000만불이 넘어가는 연봉을 받으며 캠프는 식스맨으로 뛰었습니다. 그는 68경기에 출장하였고, 그 중 3경기에서만 선발로 출전하였습니다. 그는 이 시즌 평균 15.9분을 소화하였고, 필드골 성공률 40.7%, 평균 6.5득점, 3.8리바운드, 1.0어시스트, 0.3블락슛으로 수준 이하의 경기력으로 구단과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게다가 그는 포틀랜드가 플옵에 진출한 이후 플옵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의 연봉이...에또....

포틀랜드는 02-03시즌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캠프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시즌 캠프에게 12,621,028달러를 지급하였습니다....캠프는 이 시즌에도 75경기에 주로 교체 멤버로 출장, 평균 6.1득점 3.8리바운드에 그쳤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43%....

포틀랜드와의 계약 종료 후 방출된 그는 2002년 9월 5일 올랜도 매직과 1,030,000달러에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신체와 기량은 더이상 전성기로 회복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올랜도에서 선발 4번으로 투입되며 79경기 중 54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필드골 성공률 41.8%, 평균 6.8득점, 5.7리바운드에 불과하였지요.....

결국 올랜도는 다음 시즌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주완 하워드를 영입하며 4번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팀을 구하지 못한 그는 불과 33세의 나이에 커리어를 마감하게 되었지요.....

이후 그는 05-06시즌 도중 댈러스 마베릭스, 덴버 너게츠, 시카고 불스 등등의 팀들을 상대로 워크 아웃을 통한 컴백 기회를 가질 뻔 했지만 그때마다 워크 아웃 현장에 불참하며 결국 복귀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 그는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더이상 명예회복의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채 사라지게 됩니다.....

정말로 전성기 시절 커리어 말년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기에 지금도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수가 캠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그것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의 운동 능력은 분명 매력적이었지요....하지만 프로 선수에게 자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하게 보여준 선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통산성적은 커리어 14년 동안 1051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27.9분, 필드골 성공률 48.8%, 평균 14.6득점(15347득점), 8.4리바운드(8834리바운드), 1.6어시스트(1704어시스트), 1.1스틸(1185스틸), 1.2 블락슛(1279블락슛)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애틀 시절의 모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면 최소한 20000득점 10000리바운드 정도에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고, 통산 성적 역시 지금보다는 훨씬 더 뛰어났을테죠..... 그는 커리어 후반기를 방탕하게 보내며 스스로 명예의 전당급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버렸습니다. 통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All-NBA 2nd Team에 3회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94년 캐나도 세계 선수권 대회에 드림팀2의 멤버를 참가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하였지요....































<숀캠프의 변천사>


참...위의 사진들을 보니 뭐라 할말이..... 90년대 리그에서 가장 촌스러운 유니폼이 시애틀 슈퍼소닉스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촌스런 유니폼을 입고 페이튼과 함께 터프하면서도 스피드한 플레이를 펼친 이 선수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커리어 후반 그의 몰락은 더욱더 충격적이었고...... 뭐 은퇴 후 요즘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90년대 초반 제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준 선수이기에 정신 차리고 열심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하아~오랜만에 농구글을 쓰려니 후달립니다.....마지막으로 캠프의 리즈 시절 믹스 영상 하나 올리며 부족한 포스팅 그만 접습니다.....




덧> 베이스라인에서 스핀 무브 후 보여주었던 리버스 덩크, 그리고 페이튼과의 엘리웁 플레이...소위 정글 덩크라 불리었던 그의 호쾌하면서도 탄력넘치던 그의 덩크 슛이 그리워지는 새벽입니다....



덧글

  • 개산대부 2012/06/21 04:19 # 답글

    오랜만에 와봅니다. 잘 지내시죠?^^

    스피드와 순발력을 보면 3번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필드골이 시망;;;
    몸빵이 확실하지도 않고 강력한 수비수가 붙으면 힘들어하는 약점이 확실한 선수였지만...
    수비를 등지고 통하지도 않을(?) 훼이크한 후 말그대로 튕겨져올라 덩크를 찍는 모습을 보면 혹하는 매력이 있었죠.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톰보에게 원핸드덩크 정면블록 당하던거라는게 함정.ㅋㅋㅋ

    이전까지 시애틀 동네영웅 수준으로 알았다가 불스랑 붙었던 파이널 보며 마사장을 넘어주길 기대했었죠.
    고3때였는데 새벽 두시에 하는 스타TV중계보느라 밤새고 학교갔던 기억이.ㅋㅋㅋ

    요즘은 NBA봐도 그닥 감흥이 없는데 예전영상 보면 혼자서 스핀무브 연습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농구공이나 사러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울프우드 2012/06/21 12:51 #

    오랜만입니다^^ 개산대부님도 잘 지내시죠?
    말씀처럼 확실히 기본기도 부족한 편이었고 또한 필드골 성공률의 기복도 심했지만 그 운동 능력 하나만큼은 리얼이었던 선수죠....
    하지만 클리블랜드 시절 이후가 너무나 아쉬운 선수였습니다.....시애틀 시절에는 정말 그가 경력만 쌓이면 리그에서 가장 다이나믹하고 위력적인 파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지요....부족한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클리닝타임 2012/06/21 08:21 # 답글

    와 정말 자세히 쓰셨네요! 모르고 있던거 많이 알아갑니다.

    역시 캠프를 상징하는 사진이라면 저 사진ㅋㅋㅋ
  • 울프우드 2012/06/21 12:54 #

    추억의 선수 관련 포스팅은 항상 힘들어요....성격 자체가 막 파고들어가는 스타일인지라^^;
    예전 1989년 드래프트 지명 선수들에 대한 포스팅에서 캠프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캠프 한명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자료를 보니 저도 모르던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시애틀 시절의 포스를 커리어 후반까지 이어갈 수만 있었다면 챔피언 반지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명전은 노려볼만한 선수로 남았을텐데 커리어 후반의 폭망으로 약간 뛰어난 선수 정도의 기록을 남긴 점이 항상 아쉬운 선수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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