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추억의 선수..80년대 보스턴 황금기의 주역 케빈 멕헤일 스포츠

바쁜 시기도 슬슬 지나가고 해서 NBA 추억의 선수 관련 포스팅이나 써보자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노트북 앞에 앉아 노닥거리는 중에 갑자기 한 선수가 휙하고 머릿속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다룰 선수는 80년대 셀틱스 왕조의 한 축이었던 백인 파워 포워드 케빈 맥헤일입니다....


90년대 불스 왕조의 등장 이전, 80년대의 NBA를 대표하던 두 팀은 매직 존슨과 압둘 자바, 제임스 워디가 버티고 있었던 LA 레이커스, 그리고 아이자이어 토마스와 조 듀마스, 빌 레임비어 등으로 구성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그리고 줄리어스 어빙이 버텼던 필라델피아 76ers, 그리고 레리 버드, 로버트 패리쉬, 케빈 멕헤일이 버텼던 보스턴 셀틱스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던 구도였습니다. 물론 이들 팀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두 팀은 레이커스와 셀틱스였지요.....

당시 동부 최강이라 평가받았던 셀틱스는 레리 버드를 중심으로 상당히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며 매시즌 +55승 정도는 우습게 찍어대는 그런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셀틱스의 4번이었던 케빈 멕헤일은 4번 치고는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정확한 필드골과 포스트업 능력, 수비력에 있어서 셀틱스를 떠받치던 든든한 기둥 중 한명이었던 선수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선수의 커리어에 대해 간단히(과연?) 살펴보도록 하지요......

신장 208cm, 체중 95kg로 4번으로는 웨이트가 부족한 케빈 멕헤일이었지만 그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네소타 지역의 스타였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1976년 팀을 미네소타 주 챔피언쉽을 이끌었고, 또한 Minnesota's Mr. Basketball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은 기량을 보여주었던 그는 미네소타 대학에 진학하여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 파워 포워드로 활약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1학년 시절 27경기에 출장하여 필드골 성공률 55.2%, 평균 12.0득점, 8.1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학년 신입생답지 않게 팀의 4번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2학년 시절에도 26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9.1%, 평균 13.1득점, 7.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 3학년 때에는 27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1.7%, 평균 17.9득점, 9.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졸업반이었던 4학년 시절에는 32경기에서 필드골 성공률 56.7%, 평균 17.4득점 8.8리바운드 0.9어시스트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였지요. 대학 4년간 그의 평균 기록은 15.2득점(1704득점), 8.5리바운드(950리바운드), 1.1어시스트(124어시스트), 필드골 성공률 55.3%, 자유투 성공률 77.3%였습니다. 이러한 대학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1979년과 1980년에 All-Big Ten 에 연달아 선정되며 많은 프로팀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미네소타 대학에서 기록한 1704득점과 950리바운드는 지금까지도 미네소타 대학 역대 기록에서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지요. 그는 1995년 미네소타 대학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네소타 대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자 농구 톱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시절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1980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번으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되었습니다. 그가 입단하기 전 시즌이었던 79-80시즌 보스턴은 레리버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61승 21패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였지만 플옵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게 1승 4패로 패배하며 탈락하였던 아픔을 겪었지요.....

그리고 케빈 멕헤일의 루키 시즌인 80-81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에게 부여된 임무는 주전 포워드였던 세드릭 맥스웰의 백업 역할을 하는 식스맨이었습니다..... 그는 루키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장하여(선발 1경기) 평균 20.1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3.3%, 평균 10.0득점, 4.4리바운드, 1.8블락슛을 기록하며 그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하였습니다. 팀은 레리 버드와 로버트 패리쉬, 그리고 세드릭 맥스웰, 식스맨이었던 케빈 멕헤일의 활약을 바탕으로 62승 20패의 고승률로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1라운드에서 시카고 불스를 4연승으로 스윕한 후 멕헤일과 보스턴은 2라운드에서 전 시즌 팀에게 탈락을 안겼던 필라델피아와 다시 격돌하게 됩니다. 그리고 셀틱스는 필라델피아를 4승 3패로 누르고 파이널에 진출하여 80년대 최고의 센터 중 한명이었던 모제스 말론의 휴스턴 로켓츠와 맞서게 되지요. 파이널 시리즈 결과는 4승 2패로 셀틱스 승.... 멕헤일은 데뷔 시즌에 우승을 경험하는 기쁨을 맛보았고 동시에 All-Rookie 1st 팀에 선정되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됩니다. 그의 커리어 첫 플옵 시리즈의 기록도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그는 플옵 17경기에서 평균 17.4분을 고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4%, 평균 8.5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케빈 멕헤일은 소포모어 시즌이었던 81-82시즌, 루키 시즌에 비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더 높아지게 됩니다. 여전히 그는 주전보다 식스맨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였지만 선발 출장 경기 수나 플레이 타임은 루키 시즌에 비해 훨씬 늘어났지요. 81-82시즌 멕헤일은 82경기에 모두 출장(선발 33경기), 평균 28.4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3.1%, 평균 13.6득점, 6.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3블락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레리버드, 로버트 패리쉬, 샌드릭 멕스웰에 케빈 멕헤일의 활약과 이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데니 에인지 등을 앞세워 보스턴은 63승 19패의 엄청난 승률로 다시 플옵 시리즈에 진출, 2연패에 도전하게 됩니다.

워싱턴 불리츠와의 플옵 1라운드를 4승 2패로 돌파한 그들은 또다시 플옵 2라운드에서 숙적 필라델피아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필라델피아가 줄리어스 어빙을 앞세워 보스턴에 4승 3패로 승리, 파이널에 진출하였습니다.

멕헤일은 플옵 12경기에서 평균 28.7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7.5%, 평균 16.2득점, 7.1리바운드, 0.9어시스트, 2.3블락슛을 기록하며 정규시즌보다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의 시리즈 탈락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그리고 82-83시즌... 멕헤일은 여전히 식스맨이었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레리 버드, 로버트 패리쉬와 함께 가장 중요한 축 중에 하나로 커지게 됩니다. 멕헤일은 이 시즌에도 82경기에 출장, 3년 연속 전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 28.6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필드골 성공률 54.1%, 평균 14.1득점, 6.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3 블락슛으로 공수에서 보스턴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팀은 56승 26패를 기록하며 플옵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멕헤일로서는 데뷔 이후 3년 연속 플옵 시리즈 진출.... 1라운드에서 애틀랜타를 2승 1패로 꺾고 멕헤일과 보스턴은 2라운드에 진출하였지만 복병 밀워키 벅스에게 스윕 당하며 2라운드에서 다시 탈락하게 됩니다(당시 2라운드면 컨퍼런스 결승입니다)...

멕헤일은 플옵 7경기에서 평균 25.3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4.8%, 평균 11.1득점, 6.0리바운드 0.7어시스트, 1.0블록슛을 기록, 정규 시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년째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83-84시즌...어느덧 멕헤일의 커리어 4번째 시즌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는 이 시즌 82경기에 모두 출장(선발 10경기), 평균 31.4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5.6%, 평균 18.4득점, 7.4리바운드, 1.3어시스트, 1.5블락슛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선발 출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팀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레리 버드, 로버트 패리쉬와 함께 가장 중요해지게 됩니다. 팀은 한 시즌 만에 62승 20패를 기록하며 +60승 시즌을 만들었고, 다시 플옵 시리즈에 나서 우승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1라운드에서 워싱턴을 3승 1패, 2라운드에서는 뉴욕 닉스를 4승 3패로 꺾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그들은 전 시즌 그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패배를 안겨주었던 밀워키 벅스와 다시 맞붙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4승 1패로 밀워키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 숙적 LA 레이커스와 맞서게 되지요..... 80년대 최고의 빅카드인 셀틱스와 레이커스의 파이널은 모든 농구팬들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라이벌답게 양팀의 시리즈는 3승 3패로 팽팽하게 진행되었고, 최종 7차전에서 보스턴이 레이커스를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파이널 우승을 거두게 됩니다. 80년대 들어 그들의 두번째 우승.....

멕헤일은 플옵 시리즈에서 23경기 출장, 평균 30.5분, 필드골 성공률 50.4%, 평균 14.8득점, 6.2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커리어 4년을 보내는 동안 두개의 우승반지를 차지한 그는 정말 어떤 의미에서 운이 좋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정말 10년 넘는 커리어 동안 반지 하나 못얻고 은퇴한 레전드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리고 그는 이시즌 처음으로 올해의 식스맨 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맛보게 됩니다.

84-85시즌을 맞이하는 가운데 여전히 멕헤일은 주전보다는 식스맨으로 많이 투입되었습니다만 그의 플레이 타임이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식스맨 이상이었습니다. 주전은 여전히 세드릭 멕스웰이었지요. 하지만 그는 1985년 2월 세드릭 맥스웰이 무릎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자 본격적으로 주전 선수로 투입되기 시작합니다. 이시즌 멕헤일은 79경기에 출장하여(선발 31경기 출장), 평균 33.6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4.2%, 평균 19.8득점, 9.0리바운드, 1.6어시스트, 1.3블락슛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보스턴 셀틱스는 레리 버드가 평균 28.7득점, 로버트 패리쉬가 17.6득점, 데니스 존슨이 15.7득점, 데니 에인지가 12.9득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평균 11.1득점을 기록했던 세드릭 멕스웰까지 해서 여섯명의 선수가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63승 19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여 또다시 파이널 우승을 노리게 됩니다. 1라운드에서 셀틱스는 클리블랜드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 진출,  아이자이어 토마스, 밀 레임비어, 비니 존슨이 버티는 디트로이트와 대결하여 역시 4승 2패로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컨퍼런스 파이널 상대는 80년대 동부의 강팀 중 하나였던 필라델피아.... 당시 필라델피아의 라인업도 아주 화려했습니다. 모제스 말론과 줄리어스 어빙을 중심으로 84년 드래프트로 입단한 루키 찰스 바클리, 그리고 모리스 칙스 등으로 이루어진 필라델피아의 라인업은 보스턴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는 라인업이었지요.... 그리고 멕헤일은 데뷔 이후 항상 플옵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 의해 탈락을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85년 5월 12일, 보스턴의 홈에서 열린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양팀은 3쿼터까지 2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4쿼터 보스턴이 필라델피아를 32:20으로 압도하며 최종 스코어는 108:93...보스턴의 승리.... 이 경기에서 보스턴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는 멕헤일이었습니다. 멕헤일은 필드골 14개 시도 중 9개 성공, 자유투 10개 중 10개 모두를 성공시키는 좋은 슛감각을 선보이며 28득점, 5리바운드, 2블락슛으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42분을 플레이하는 동안 턴오버는 1개 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파울도 단 하나만 범하며 코트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외에도 보스턴에서는 로버트 패리쉬가 26득점 13리바운 4블락슛으로 모제스 말론과의 빅맨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고, 레리버드도 23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1블락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을 리드하였지요. 필라델피아는 포인트 가드인 칙스가 27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하였지만 모제스 말론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부진하며 패리쉬에게 골밑에서 밀렸습니다. 루키인 바클리가 교체로 출장하여 10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하였지만 팀의 에이스 줄리어스 어빙이 필드골 성공률 27.8%(18개 시도 5개 성공), 12득점 6리바운드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보스턴을 넘어서는데 실패하였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멕헤일의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멕헤일은 44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7.1%(14개 시도 8개 시도), 그리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0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2득점 11리바운드 5블락슛을 기록하며 13득점 16리바운드 4블락슛을 기록한 패리쉬와 함께 골밑을 철옹성처럼 지켜냈습니다. 이경기에서 보스턴은 멕헤일이 22득점, 패리쉬가 13득점, 레리 버드가 24득점, 데니스 존슨이 22득점, 데니 에인지가 16득점을 기록하며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인끝에 줄리어스 어빙(2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모제스 말론(20득점 13리바운드)이 분전한 필라델피아를 106:98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파이널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됩니다.

장소를 옮겨 필라델피아의 홈에서 열린 3차전....필라델피아 선수들은 1쿼터부터 거세게 보스턴을 몰아부치며 8점차의 리드를 가져갔습니다만 그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쿼터부터 전열을 재정비한 보스턴은 2쿼터를 1점차 앞선 채 마무리했고, 3쿼터와 4쿼터에서도 필라델피아에게 리드를 뺏기지 않고 105:94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날 멕헤일은 42분간 필드골 성공률 83.3%(6개 시도 5개 성공), 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5블락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팀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시리즈 스윕의 스멜이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한 4차전....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자신들의 홈에서 보스턴의 파이널 진출을 보기 싫었는지 1쿼터부터 화끄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5점차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보스턴은 추격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과는 115:104로 필라델피아가 1승을 가져가며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가 되었습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날도 멕헤일은 꾸준하였습니다. 그는 25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락슛을 기록하며 분전하였지만 팀의 에이스인 레리 버드가 필라델피아의 디펜스에 고전하며 필드골 성공률 26.7% 14득점으로 부진하였기에 4차전에서 보스턴은 고전할 수 밖에 없었지요....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3차전부터 플레이 타임을 늘렸던 루키 바클리를 선발 출장시키는 카드가 제대로 먹혀들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바클리는 이날 대선배 모제스 말론과 함께 필라델피아의 골밑을 사수하며 15득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지요.

그리고 보스턴으로 장소를 옮겨 치뤄진 5차전... 경기 내내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어떻게 해서든지 시리즈를 더 끌고 가기 위해 보스턴에 강력하게 저항하였지요. 하지만 보스턴이 조금 더 강했습니다. 멕헤일은 이날도 1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보스턴 선수들 중 가장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패리쉬가 20득점, 데니스 존슨이 23득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버드를 잘 받쳐주었습니다(버드의 기록은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락슛...쓰고 보니 부진한 건 아닌데 말이죠...)

최종 스코어는 102:100으로 보스턴의 승리... 그리고 그들은 파이널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리그 2연패에 도전하게 됩니다. 파이널 상대는 숙적 LA 레이커스.... 80년대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매치업은 당시 최고의 카드였습니다. 팀도 선수들도 서로에게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요.... 당시 레이커스의 아이콘은 당대 최고의 센터 카림 압둘 자바에서 화려한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으로 옮겨져 있었습니다. 압둘 자바야 이미 37세(하지만 37세인 빅맨이 84-85시즌에 기록한 성적은 79경기 모두 선발 출장, 평균 33.3분 소화, 필드골 성공률 59.9%, 평균 22.0득점 7.9리바운드, 3.2어시스트, 2.1블락슛이었습니다...이런...) 어쨌건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쇼타임 농구로 80년대 최고 인기팀 중 하나였습니다.

1985년 5월 27일, 보스턴의 홈에서 열린 파이널 1차전...1차전부터 양팀의 치열한 접전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지만, 1차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레이커스를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2쿼터 종료 시점 스코어는 79:49...정확히 30점차로 보스턴이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여기서 솔직히 경기는 끝난것이었지요.... 물론 레이커스는 후반에 전열을 재정비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148:114로 보스턴이 승리.... 이 경기에서 멕헤일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필드골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26득점, 9리바운드 3블락슛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레리 버드는 19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았고 로버트 패리쉬도 18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팬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선수는 보스턴의 백업 슛터 스캇 웨드맨이었습니다. 그는 이날 24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100%(11개 시도 11개 성공), 3점슛 성공률 100%(4개 시도 4개 성공)라는 말도 안되는 슈팅 능력을 선보이며 2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였습니다. 참고로 정규 시즌 그의 평균 성적은 78경기에 주로 교체로 출장, 평균 14.4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47.8%, 평균 6.4득점이었습니다. 1차전을 쾌승한 보스턴은 홈코트에서 열리는 2차전까지 잡으며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2차전 스코어는 109:102로 레이커스의 승리... 1,2쿼터에 18점차로 리드 당했던 보스턴은 3,4쿼터 추격을 전개했지만 초반 스코어 차이를 극복하는데 실패,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차전 패배 과정에서 아쉬웠던 것은 멕헤일.... 플옵 시리즈 들어 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였지만 파이널 2차전에서의 모습은 좀 부족했습니다. 그는 필드골 성공률 46.2%, 자유투 성공률 37.5%라는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팀의 에이스인 레리 버드가 30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패리쉬도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데니스 존슨, 데니 에인지도 각각 15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그의 부진은 2차전 패배에서 가장 뼈아팠던 요소였지요....

반면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의 화려한 경기 운영을 토대로(14득점 13어시스트), 당대 최고의 센터였던 압둘 자바가 42분간 30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락슛으로 대활약을 펼쳤고(이분 당시 37세라니까요 글쎄...), 제임스 워디가 16득점, 바이런 스캇이 11득점, 마이클 쿠퍼가 2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홈 시리즈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한 보스턴은 LA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루게 됩니다. 2차전에서 기세를 탄 레이커스는 너무나 무서웠지요.... 1쿼터 보스턴이 4점차 리드를 가져간 것도 잠시....2쿼터와 3쿼터에 레이커스는 75점을 퍼붓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선보이며 136:111로 보스턴에게 대승하였습니다. 2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멕헤일은 심기 일전,36분간 필드골 성공률 76.9%(13개 시도 10개 성공), 자유투 12개 중 11개 성공이라는 그다운 모습을 회복하며 31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레리 버드가 필드골 성공률 38.1%로 부진하며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패리쉬, 존슨, 에인지가 동반 부진하였기에 홀로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기세를 탄 레이커스의 농구는 그야 말로 화려함의 극치.... 매직은 17득점 9리바운드 16어시스트 2스틸로 보스턴의 디펜스를 완벽히 붕괴시켰고, 카림 압둘 자바는 35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76.9%, 26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락슛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골밑을 휘저었습니다. 이외에도 제임스 워디가 29득점으로 활약을 펼치며 대활약, 결국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역전시키며 파이널 우승에 한발짝 앞서가게 됩니다.

4차전은 그야말로 대접전.... 경기 스코어는 107:105로 보스턴의 승리....이로 인해 시리즈 전적은 다시 타이가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멕헤일은 48분을 풀로 소화하며 28득점 12리바운드로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외에 3차전에서 부진했던 데니스 존슨이 27득점 12어시스트로 분전하였고, 레리 버드 역시 2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락슛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로버트 패리쉬는 10득점으로 부진하였지만 9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어시스트, 4개의 블락슛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지요. 레이커스 선수들도 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보스턴의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았기에 승리는 보스턴의 차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LA에서 속개된 5차전.... 파이널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었던 만큼 양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보스턴은 레이커스에게 계속해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죠....결국 최종 스코어는 120:111로 레이커스의 승리...레이커스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다시 한걸음 앞서갔습니다. 이날 멕헤일은 46분간 24득점 10리바운드 3블락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레리버드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락슛을 기록했으며 데니스 존슨이 22득점, 로버트 패리쉬가 26득점, 데니 에인지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네... 이 경기에서 보스턴 선수들의 모습은 패배한 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선수들이 저렇게 활약하는데 팀이 진다는 것이.....

하지만 이들의 고른 활약은 매직 존슨, 카림 압둘 자바, 제임스 워디로 구성된 레이커스 3인방의 동시 폭발에 묻혀버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압둘 자바는 36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락슛을 기록하였으며, 제임스 워디도 33득점 8리바운드, 그리고 매직 존슨은 26득점 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셀틱스를 초토화시켰지요....

그리고 보스턴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6차전....레이커스는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보스턴은 시리즈를 7차전으로 몰고가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2쿼터까지 양팀은 55:55 타이 스코어를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요....하지만 3쿼터부터 보스턴은 레이커스에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최종 스코어는 111:100으로 레이커스 승리....레이커스는 라이벌과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십을 가져갔습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이 경기에서 멕헤일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42분간 32득점 16리바운드 2블락슛을 기록하며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레리 버드와 함께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매직을 중심으로 한 레이커스를 넘어서지는 못하였습니다.....

이미 두번의 우승을 경험한 멕헤일이었지만 간절히 바랬던 세번째 우승의 도전은 이렇게 실패로 끝났지요....하지만 플옵 시리즈에서 그는 평균 39.9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6.8%, 평균 22.1득점, 9.9리바운드, 1.5어시스트, 2.2블락슛으로 레리 버드와 함께 팀을 파이널까지 진출시키는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가 플옵 시리즈에서 기록한 득점과 리바운드는 모두 팀내 2위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여섯 경기에서 그는 평균 26.0득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리바운드 공히 팀내 1위를 기록하였지요....그렇기에 파이널 시리즈에서의 패배는 더욱 더 아픈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85-86시즌.... 보스턴은 세드릭 멕스웰을 클리퍼스로 보내면서 70년대 포틀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MVP 수상 경력이 있는 명센터 빌 월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킵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성기 때의 위력을 상실했다 하나 로버트 패리쉬의 백업으로 빌 월튼이 존재한다는 것은 보스턴 골밑의 깊이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이 시즌부터 멕헤일은 풀타임 주전 파워 포워드로서의 첫번째 커리어를 보내게 됩니다. 허나 이 시즌 멕헤일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인 14경기에 결장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커리어 5년차 때까지 그의 출장 경기 수는 82-82-82-82-79경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즌은 멕헤일의 커리어 역사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즌이었을 것입니다. 팀은 67승 15패를 기록하며 양대 컨퍼런스 최고 승률을 기록하였고(시즌 50경기를 치룬 시점에서 그들의 성적은 41승 9패였습니다), 이 시즌 보스턴은 플옵 시리즈 포함 82승 18패를 기록, 71-72시즌 레이커스가 기록한 플옵 포함 한 시즌 최다 승리인 81승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동시에 플옵 시리즈 포함 이시즌 보스턴은 홈에서 50승 1패라는 말도 안되는 승률을 올렸지요(그들에게 유일하게 홈 패배를 선사한 팀은 포틀랜드였습니다) 멕헤일 개인으로서도 이 시즌은 훌륭한 시즌이었습니다...첫 풀타임 주전 시즌을 보낸 그는 68경기에서 평균 35.3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7.4%, 평균 21.3득점 8.1리바운드 2.7어시스트 2.0블락슛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플옵 시리즈에서도 18경기, 평균 39.7분 필드골 성공률 57.9%, 평균 24.9득점, 8.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레리 버드와 함께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켰습니다. 이 시즌 보스턴의 전력은 최강이었습니다. 그들은 완벽한 공수 조화를 통해 상대팀에게 언제나 패배를 안겨주는...그런 팀이었지요.... 플옵 1라운드에서 그들은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를 3승 0패로 스윕하였고, 2라운드에서 도미니키 윌킨스가 버티는 애틀랜타를 4승 1패로 제압하며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컨퍼런스 결승에서도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4승 무패 스윕 시리즈를 달성하며 파이널에 진출하였지요....당시 멕헤일과 보스턴 셀틱스는 그 전 시즌의 복수를 위해 라이벌 레이커스가 파이널 상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이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레이커스는 랄프 샘슨과 하킴 올라주원의 트윈 타워가 버틴 휴스턴에게 1승 4패로 허무하게 패배하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것이었지요....

휴스턴도 강팀이었지만 이 시즌 보스턴을 진정 리그를 씹어먹는 수준이었기에 적수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멕헤일과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휴스턴을 누르고 80년대 세번째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동시에 멕헤일도 자신의 세번째 챔피언 반지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게 되지요.... 멕헤일은 파이널 시리즈 여섯 경기에서 25.8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86-87시즌...멕헤일의 커리어 7번째 시즌.... 멕헤일 개인으로서는 이 시즌이 그의 최고의 시즌이었습니다. 이 시즌 멕헤일은 공수 양면에 걸쳐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멕헤일은 이 시즌 77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9.7부느 필드골 성공률 60.4%, 자유투 성공률 83.6%라는 놀라운 슛적중률을 보였습니다. 한시즌에 필드골 성공률 +60%, 자유투 성공률 +80%의 기록은 리그 역사상 최초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기록한 평균 26.1득점 9.9리바운드 2.6어시스트 2.2블락슛을 기록하였습니다.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는 그의 커리어 하이에 해당합니다. 그는 커리어 최초로 All-NBA 1st Team에 선정되었고, 전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All-NBA Defensive 1st Team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동시에 NBA 팀의 코치들이 선정한 올해의 수비수에도 선정되었지요. 그리고 MVP 투표에서도 매직존슨, 마이클 조던, 레리 버드에 이어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팀은 59승 23패를 기록하며 플옵 시리즈에 진출, 다시 한번 리그 2연패에 도전하게 됩니다. 전시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보스턴은 1라운드에서 시카고 불스를 3승 무패로 스윕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밀워키 벅스와 치열한 접전 끝에 4승 3패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였지요. 그들의 상대는 80년대 배드 보이즈로 유명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아이자이어 토마스, 조 듀마스, 비니 존슨, 데니스 로드맨, 빌 레임비어로 구성된 이 팀은 역사상 가장 거칠고 터프한 팀이었습니다. 두팀의 시리즈는 전쟁과 같은 치열함 속에서 진행되었고 보스턴은 악전고투 끝에 디트로이트를 4승 3패로 제압하고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LA 레이커스.... 86-87시즌의 레이커스는 85-86시즌의 보스턴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은 이 시즌 경기당 117.8득점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65승 17패를 기록, 양대 컨퍼런스 최고 승률을 기록하였지요.... 그리고 파이널까지 진출하는데 그들은 단 1패만을 당하며 보스턴에 비해 체력적으로도 훨씬 더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디트로이트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보스턴으로서는 당시 레이커스를 이길 여력이 없었습니다. 결국 멕헤일의 네번째 우승 도전은 시리즈 스코어 2승 4패로 팀이 레이커스에게 굴복하며 실패로 끝나고 말지요.....

플옵 시리즈에서 멕헤일은 21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9.4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필드골 성공률 58.4%, 평균 21.1득점, 9.2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득점은 팀내 2위, 리바운드는 팀내 3위....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오른발과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으며 정규 시즌보다는 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멕헤일은 오프 시즌 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 하게 됩니다. 87-88시즌.... 멕헤일은 오프 시즌 동안 받았던 오른 발과 발목 수술로 인해 18경기에 결장하였습니다. 그는 64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7.3분, 필드골 성공률 60.4%, 평균 22.6득점, 8.4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블락슛을 기록하며 복귀 이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팀은 57승 25패를 기록하며 다시 플옵에 진출, 1라운드에서 뉴욕 닉스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서도 애틀랜타를 4승 3패로 제압하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여 디트로이트와 파이널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참고로 보스턴은 이시즌까지 다섯시즌 연속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에게 2승 4패로 밀리며, 그들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게 되지요.

멕헤일은 플옵 시리즈 17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44.9분을 소화하는 가운데 필드골 성공률 603%, 자유투 성공률 83.9%를 기록하며 평균 25.4득점, 8.0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평균 25.4득점은 팀내 1위 기록이었지요.... 그리고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보스턴은 서서히 쇠퇴하게 됩니다..... 80년대 보스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헤드 코치인 K.J 존스는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팀의 중심이었던 레리 버드는 이 시즌을 끝으로 치명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엄청나게 고전을 하게 되지요.... 동시에 그의 골밑 파트너였던 로버트 패리쉬의 나이도 이미 35세.... 기량이 하향세로 접어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헤일은 사력을 다해 무너지는 팀을 떠받쳤습니다.... 그는 88-89시즌, 78경기에 출장하여, 필드골 성공률 54.6%, 평균 22.5득점,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버드가 빠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습니다. 로버트 패리쉬는 3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하며 멕헤일을 지원했지요. 패리쉬는 80경기에 출장하여 필드골 성공률 57.0%, 평균 18.6득점, 12.5리바운드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습니다. 버드의 공백은 신예 레지 루이스가 평균 18.5득점으로 메구었고, 데니 에인지 역시 평균 15.9득점으로 최선을 다했지요.....(하지만 에인지 역시 부상으로 출장 경기수는 45경기에 불과).....

멕헤일과 패리쉬는 분전하였지만, 결국 팀은 42승 40패로 추락하며, 동부 컨퍼런스 8번 시드로 간신히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였습니다. 상대는 80년대 후반, 보스턴의 뒤를 이어 동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디트로이트....

버드가 없는 보스턴으로서는 디트로이트를 잡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멕헤일은 플옵 1라운드 3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디펜스에 압도당하며 그답지 않은 48.8%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쳤습니다. 평균 19.0득점, 8.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하였지만 부진했지요..... 신예 레지 루이스가 평균 20.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그걸로 이 시절의 디트로이트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에게 허무하게 스윕을 당하며 탈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89-90시즌.... 전 시즌 여섯 경기만을 소화했던 레리 버드가 팀에 복귀하였지만 보스턴의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버드의 복귀는 분명 전력 상승의 요소였지만, 이 시즌 버드는 멕헤일을 포함한 팀 메이트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지요....핵심은 버드가 지나치게 많은 슛을 난사하며, 그가 게임의 중심이 되기 위해 욕심을 부리며 팀메이트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팀의 감독이었던 지미 로저스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고민끝에 멕헤일에게 다시 식스맨으로의 출장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헤일은 감독의 지시대로 82경기 중 57경기에 식스맨으로 출장, 필드골 성공률 54.9%, 평균 20.9득점, 8.3리바운드로 팀의 중심 선수다운 역할을 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레리버드는 7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하여 평균 24.3득점, 9.5리바운드, 7.5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요.... 전시즌에 42승 40패로 추락했던 팀은 52승 30패를 기록하며,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레리버드-멕헤일-그리고 떠오르는 신예 레지 루이스의 조합은 충분히 플옵 시리즈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라인업이었습니다. 그러나 팀은 1라운드에서 유잉이 이끄는 뉴욕 닉스에게 2승 3패로 밀리며 전시즌과 동일하게 1라운드 탈락을 겪게 됩니다. 특히 보스턴은 1,2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가다 닉스에게 3연패하며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하였습니다.....

오프 시즌 멕헤일은 오른 발목 재수술을 결정하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하였지만 90-91시즌에 결국 부상을 털고 복귀를 합니다. 이 시즌 보스턴의 라인업은 훌륭했지요 레지 루이스, 디브라운, 케빈 겜블, 그리고 유럽에서 복귀한 브라이언 쇼, 여기에 백전 노장 버드-패리쉬-멕헤일로 짜여진 라인업은 파이널 컨텐더로서 손색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상대로 그들은 시즌 초반 34경기에서 29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였습니다....하지만 셀틱스는 곧 추락하게 됩니다. 팀의 양대 축이었던 버드와 멕헤일은 각각 등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각각 22경기, 14경기를 결장한 것이었지요.... 그들이 빠져 있는 기간 동안 보스턴은 27승 21패로 부진하며, 정규 시즌은 56승 26패로 마무리하였습니다.

허나 플옵 시리즈에는 안전하게 직행....2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털고 파이널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에게 3승 2패로 간신히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팀은  역시나 디트로이트였습니다... 보스턴은 시리즈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나갔지만 내리 세경기를 패배하며 결국 2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멕헤일은 정규 시즌 68경기 중 58경기에 교체로 출장하여 평균 30.4분, 필드골 성공률 55.3%, 평균 18.4득점, 7.1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플옵 시리즈에서도 11경기 모두 출장하여 평균 34.2분, 필드골 성공률 52.7%, 평균 20.7득점, 6.5리바운드로 분전하였습니다.... 하지만 팀은 결국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였지요....

91-92시즌....멕헤일은 부상에 신음하며 56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습니다(커리어 최소 경기 출장)...출장 시간은 루키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짧은 평균 25.0분, 필드골 성공률 역시 50.9%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평균 13.9득점, 5.9리바운드만을 기록한 멕헤일....계속된 발목 부상, 그리고 그의 나이 역시 34세.... 이제 그는 팀의 중심이라기 보다는 레지 루이스, 디 브라운, 케빈 겜블과 같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나갈 롤 플레이어였습니다....

팀은 51승 31패를 기록하며, 플옵 1라운드에서 인디애나를 스윕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였지만, 2라운드에서는 마크 프라이스와 브래드 도허티가 버티는 클리블랜드와 접전 끝에 3승 4패로 탈락하게 됩니다.

시즌 중반 레리 버드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으로 인해 플옵 시리즈에서는 멕헤일의 비중이 커졌었습니다...그는 좋지 못한 발목을 이끌고 플옵 10경기에서 평균 30.6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1.6%, 평균 16.5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92-93시즌...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의 커리어 마지막 시즌.... 그는 71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장하여 필드골 성공률 45.9%, 평균 10.7득점, 5.0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팀은 48승 34패를 기록하며 플옵 시리즈에 진출하였지만 신흥 팀인 샬럿 호네츠에게 1승 3패로 완패를 당하며 탈락을 하게 되었지요. 멕헤일은 플옵 시리즈 4경기에서 평균 28.3분을 소화하며 필드골 성공률 58.2%, 평균 19.0득점(팀내 1위),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그의 커리어 마지막 플옵 시리즈를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플옵 1라운드 4차전 경기가 종료된 후 그는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마감하였습니다.

하드웨어와 운동 능력 측면에서 그는 강력한 4번들과 비교했을때 조금은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수에서 뛰어난 센스와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괴롭힐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바탕으로 항상 팀이 득점을 필요로 할때는 언제든지 2점을 책임져줄 수 있는 위력적인 4번이었습니다. 동시에 빅맨 답지 않은 높은 자유투 성공률은 언제나 상대팀에게 괴로움을 주었지요.....

13시즌이라는 비교적 짧은 커리어 기간 동안 그는 971경기(선발 400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31.0분을 소화하였고, 필드골 성공률은 55.4%, 자유투 성공률은 79.8%를 기록하였습니다. 13시즌 동안 그의 필드골 성공률이 53% 밑으로 내려갔던 것은 커리어 마지막 시즌에 불과하였고, 자유투 성공률은 두 시즌을 제외하면 항상 +75%를 기록하였습니다(이중 +80%를 기록한 시즌은 여섯 시즌)... 평균 득점은 17.9득점(17335득점), 평균 7.3리바운드(7122리바운드), 1.7어시스트(1670어시스트), 1.7블락슛(1690블락슛)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규시즌보다 플옵 시리즈에서 훨씬 더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커리어 13시즌 동안 모두 플옵 시리즈에 출장하였습니다. 총 169경기에서 평균 33.8분을 소화하였고, 필드골 성공률 56.1%, 자유투 성공률 78.8%, 평균 18.8득점(3182득점), 7.4리바운드(1253리바운드), 1.6어시스트(273어시스트). 1.7블락슛(281블락슛)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의 통산 필드골 성공률인 55.4%는 리그 역사상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커리어 13시즌 동안 세번의 NBA 챔피언, 일곱번의 올스타 선정, 올해의 식스맨 상 2회, NBA All Defensive 1st Team 3회, All Defensive 2nd Team 3회, All NBA 1st Team 1회, All-Rookie 1st Team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은퇴 후 NBA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위대한 5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의 등번호 32번은 은퇴 후 보스턴에서 영구 결번으로 정해졌지요.....

그리고 은퇴 후 그는 미네소타의 부사장으로 프런트 일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휴스턴 로켓츠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지요(은퇴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포스팅의 목적이 현역 시절 커리어를 중심으로 하는 것도 있고, 또한 은퇴 이후의 행보까지 정리할 여력따위도 없고 -_-;)

하아 힘듭니다...NBA를 봤던 시기가 90년대가 되다보니 솔직히 80년대 활약한 선수들에 대한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거든요...이것 저것 알아보고 쓰려니 쩝....






덧글

  • 海月 2012/07/12 15:51 # 답글

    80년 중후반부터 NBA를 봤던터라 오랜만에 보이는 선수들 얼굴이 반갑네요. 지금은 셀틱스하면 엘런.가넷.피어스를 생각하겠지만(그러고보니 엘런은 가버렸군요) 올드팬에겐 래리버드.케빈맥해일.로버트패리쉬의 삼각편대도 대단했었죠. 래리버드의 다재다능한 능력에 묻히는 면도 없지 않았지만 케빈맥해일의 높은타점에서 이루어지는 미들레인지 슛은 일품이었죠.

    키가 작았던 저는 동네에서 농구할 때 케빈 맥해일의 필드슛이나 압둘자바의 스카이훅슛을 흉내내곤 했었는데 당연히 그런 폼으로 공이 들어갈리가.... 하하핫.

    당시엔 배드보이스 피스톤스의 팬이었는데;;; 아우... 그때 NBA의 매력이란. ㅎㅎㅎ
  • 울프우드 2012/07/12 15:44 #

    저는 90년대초부터 NBA를 보다보니 80년대 셀틱스나 레이커스, 피스톤스의 경기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하이라이트 필름이나 당시 경기 영상,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정말 위대한 선수가 많았던 것은 분명하더군요. 분명히 80-90년대 NBA는 정말 매력적이었지요.....

    80년대 셀틱스를 이끌었던 버드-멕헤일-패리쉬의 삼각 편대 역시 지금은 해체된 현재의 빅3 못지 않게 위력적이었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농구할 때 키가 커서(중1때 185cm) 주로 패트릭 유잉의 플레이를 따라하려고 노력만 했습니다 ㅋ
  • 개산대부 2012/07/12 17:22 # 답글

    이양반의 게임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추억의 게임(?) 같은데서 찰스옹에게 떡발리는 모습과 찰스옹을 코트에서 지워버리는 모습 모두를 본 기억이 나네요^^ 맥헤일 얘기에 좀 뜬금없지만 갑자기 그시절 디트로이트의 게임이 보고싶어지네요. 요즘같은 공격농구보단 전투적인 수비플레이가 매력적이라는...
  • 울프우드 2012/07/12 17:33 #

    80년대 후반의 배드보이즈는 전투 종족이었죠....근성과 끈기로 무장한 그 디펜스는 지금봐도 숨막힐 정도입니다:)
  • 홍차도둑 2012/07/13 18:48 # 답글

    오랫만에 들어보는 이름이군요. 캐빈 맥헤일. 이분 팔길이가 길어서 유명했던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의 빠질 수 없는 레전드지요.
  • 울프우드 2012/07/13 21:14 #

    그렇지요... 저도 기록을 정리하며 정말 위대한 선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 근성오빠 2012/07/14 01:44 # 답글

    보스턴은 공을 5명의 손을 거쳐 상대방의 골대로 보냈고
    LA는 한번의 패스로 상대방의 골대 아래로 보냈죠.

    80-90년대는 센스로 농구를 했다면 조단 이후는 피지컬로 한다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80-90년대는 팀들의 컬러가 다양했습니다. 즐거웠던 시절이였습니다. ^^
  • 울프우드 2012/07/14 12:15 #

    말씀하신 대부분의 내용에 저도 많이 공감하네요^^ 요즘 NBA도 챙겨보면 또 그 나름의 재미가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확실히 80-90년대 NBA는 재밌고 매력적이었어요...팀 컬러도 선수들의 모습들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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