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재까지의 프로농구 잡담(팀 기록 중심, 각 팀별 간단한 잡담) 스포츠

팀당 54경기의 일정 중 이제 15경기 씩을 각 팀들이 소화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라운드 중반을 지나간 시점에서 몹, 스크, 오리, 보험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단독 5위인 르그와 공동 6위인 전랜, 크트, 장판이 중위권, 인삼과 삼성이 9,10위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허나 중하위권은 큰 의미가 없는게 단독 5위인 르그와 최하위인 삼성이 2경기 차이 정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5~10위의 순위는 아직까지는 큰 의미가 없다 싶군요....

순위표를 보면 일단 1~4위, 5~10위가 완전히 나뉘어져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1위 몹과 4위 보험의 승차가 2.5경기인데 반해 4위 보험과 5위 르그의 승차는 4.5경기 차이이며 5위 르그와 10위 삼성의 승차는 달랑 2경기..... 초반에 팀 순위가 이렇게 양극화 되다 보니 2라운드 중반을 지나는 시점이지만 6강 중 네 자리는 거의 확정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각 팀들의 공수 지표를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일단 공격 지표를 보면 현재 +0.70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들이 팀 평균 득점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시스트 지표에서도 스크와 삼성을 제외하면 몹, 오리, 보험이 경기 당 평균 +17어시 정도를 찍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 기록에서도 중하위권에 쳐져 있는 인삼과 장판의 리바운드 수치가 리그 2위라는 점을 제외하면 상위팀 모두 리그 중간 이상을 기록하고 있음이 보입니다. 2점슛 성공률도 오리와 몹, 보험은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크 정도가 49.6% 정도이군요. 하위팀들이 명확하게 상위팀들에 비해 수치상 높아 보이는 부분은 3점슛 성공률과 성공 갯수 정도입니다(르그 전랜 삼성 인삼 크트 모두 상위권에 있는 몹, 스크보다 성공률과 갯수에서 앞섬)

다음 수비 지표를 보면....
팀 평균 실점을 보면 상위 네개의 팀들 중 스크 모비 보험이 상대팀에게 평균 60점대의 점수 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오리의 경우 70점대 초반 정도의 실점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기록하는 어시와 리바운드 수치가 상대팀에게 허용하는 어시와 리바운드 숫자보다 많다는 점 역시 알 수 있으며 3점슛 허용율 역시 몹을 제외하면 대부분 20%대 후반~30% 정도로 묶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수 지표를 살펴보면 일단 가장 재밌는 팀은 보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현재 보험은 팀 평균 득점 68.5득점으로 리그 10위입니다. 크트와 함께 유이하게 팀 평균 득점에서 +70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지요. 허나 현재 보험은 10승 4패를 기록하고 있고 크트는 5승 10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러한 격차는 두 팀의 수비력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크트는 평균 69.9득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점에서 평균 72.7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트의 2점슛 성공률은 47% 정도인데 상대팀들은 크트를 상대로 49.28%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보험은 평균 68.5득점을 기록하며 팀 평균 득점 10위이지만 팀 평균 실점은 65.4점으로 리그 1위입니다. 보험은 52.28%의 2점슛 성공률과 29.2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였는데, 보험을 상대한 팀들은 2점슛 성공률 44.64%, 3점슛 성공률 30.5%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보험의 경우 전반적인 팀 공격력은 낮지만 확률 높은 2점슛과 탄탄한 수비로 평균 득점의 부진을 평균 실점으로 만회하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반면 크트의 경우 공수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시즌의 1/4이 조금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3,4,5,6라운드를 거치며 순위표의 변동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각 팀들의 경기력과 공수 지표를 보면 일찌감치 상위권과 중위권이 뚜렷하게 나눠질 가능성도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1~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 역시 약점들은 분명히 있지만 중하위권으로 쳐져 있는 팀들이 3라운드 이후 극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을까라는 점에서는 대부분의 팀들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재 5~10위에 쳐져 있는 팀들 중 작년 시즌 정규 시즌 1위팀인 르그는 제퍼슨의 복귀 시점 이후부터는 좀 더 전력이 상승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김종규와 문태종의 경기력이 완전치 못하다는 부분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과제도 있습니다. 르그를 제외한 공동 6위권 팀들은 올시즌 6위 정도를 놓고 서로 치고박고 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장판은 오프 시즌 김태술을 영입하며 김태술-김민구-하승진-용병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상했지만 김민구의 음주운전+부상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 상태....게다가 김태술은 확실히 잔부상을 몇시즌 달고 살더니 경기력이 확 떨어진 모습이 역력합니다. 어시를 몇개를 기록하건 말건 주전 포가의 야투 성공률이 30%도 안된다는 것은 뭐.....크트는 조성민의 부재가 뼈아픈 상황이죠. 전태풍이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로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이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 전력이 너무 쳐지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운좋으면 6강 턱걸이 정도 할 수 있으려나 싶지만 올시즌은 6강 진출도 힘들어 보이는 실정이고....전랜은 최근 연패를 끊고 2연승을 기록했지만 상대가 크트-삼성이었으니 아직 완전히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고, 또한 기본 전력 자체가 약한 편이라(+정영삼 왼팔 부상) 올시즌 6강 플옵에서 전랜의 끈끈한 농구를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현재 4승 10패로 9위에 쳐져 있는 인삼이 강병현의 경기력 회복과 팀 조직력을 좀 더 가다듬는다면 6강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기본 라인업 자체가 박찬희-강병현-양희종-오세근-윌리엄스로 상당히 탄탄하며 박찬희-강병현 장신 가드 라인에 지난 시즌을 거치며 성장한 이원대, 김윤태의 백업 가드진도 나쁘지 않은 모습, 그리고 3,4번을 오가는 최현민 역시 자기 몫은 해주는 선수인 만큼 전력 자체로 놓고 본다면 현재 9위에 멤돌 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 시즌부터 폼이 떨어지기 시작한 강병현이 아직은 부족하고 윌리엄스의 뒤를 받쳐주어야 할 레슬리의 기량 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겠지만요. 뭐 레슬리야 거의 100% 교체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혹 공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수비는 식물 수준이고, 공격력 자체도 엄청난 기복을 보여주는지라 팀에 도움이 되는 전력은 아니더군요. 삼성의 경우 신인 김준일이 신인왕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김준일을 제외하면 뭐 팀 자체가 현재 완전히 망한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동준-차재영의 부진으로 포워드 진이 위력적인 것도 아니고 이시준-이정석으로 꾸려지는 가드진 역시 다른 팀들에 비해 딱히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해도 올시즌 유력한 10위 후보는 삼성이 아닐까 싶군요.

어쨌거나 현재까지 각 팀들의 상태를 보면 일단 몹-스크-보험-오리는 플옵 시리즈에는 거의 확실하게 진출할 것 같고, 정규 시즌 1위 팀도 이 네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몹의 경우 주전들의 체력 문제(특히 양댕), 스크는 변기훈 군 입대 후 외곽에서 확실한 한방을 책임져줄 자원의 부재, 오리의 경우 좋은 용병과 두터운 국내 선수 진용을 갖추고는 있으나 올시즌 나름 커리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현민의 백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경기 중 길렌워터에게 공격을 몰빵하며 국내 선수들이 정체되는 부분이 좀 걸리는 부분이며, 보험의 경우 수비력은 강력하나 공격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점과 외곽슛의 기복, 그리고 주성타가 부상없이 풀시즌을 버틸 수 있는가라는 부분에서 의문 부호가 달리지만 팀 완성도나 선수 구성으로 보았을때 이 네팀이 미끄러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입니다.

결국 6강 플옵에서 남은 자리는 두 자리....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높은 확률로 르그가 차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자리는 대체 용병의 영입과 강병현의 경기력 회복이라는 과제만 해결된다면 현재 9위에 쳐져 있는 인삼이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정도로 예상해 봅니다.

덧> 이번 시즌 개막 전 응원팀인 몹이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10연승을 기록하며 일단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연승은 언젠가 깨지겠지만 이번 주가 몹에게 있어서는 선두 유지에 있어서 나름 하나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 몹은 오늘 장판-목욜 스크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소화한 다음 토욜 울산 홈에서 삼성과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현재 팀 분위기와 전력을 본다면 오늘 장판전도 몹이 이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 토욜 오리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소화하며 양동근과 문태영이 48분 이상을 플레이했다는 점이 좀 걸리네요. 오늘 경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가져가며 양동근과 문태영의 휴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오늘 경기도 박빙으로 간다면 체력 문제가 한번쯤은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 2라운드 종료까지 팀 당 3~4경기 씩 남았는데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0개 팀 중간 점검 정도로 해서 글 한번 쓸 생각입니다.

덧>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보니 이 글도 거의 중구난방 망글이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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