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잡담...(kbo-kbl-nba 중심으로) 스포츠

지난 달에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폭풍처럼 쏟아지는 일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다보니 블로그 업뎃은 꿈도 꾸질 못하다가 오늘 하루 오랜만에 휴식일을 맞아 동네 마실 나와 이글루수 눈팅도 좀 하고 오랜만에 글이나 하나 올려볼까 하고 앉았습니다....

1. kbo-롯데 자이언츠를 중심으로....

뭐 전임 감독 시절이 끝났다고는 하나 신임 감독 선임이 이종운 감독으로 결정나며 이번 시즌 역시 맘을 비우고 간간히 하이라이트 정도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개막 이후 5월까지는 그래도 5할+를 사수하며 선전하는 것 같더니 6월 이후에는 그저 망이네요....

쉽게 이길 경기는 박빙으로 간신히 잡아내고 박빙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 대부분은 내주는 그런 식의 악순환의 반복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린드블럼은 어쨌거나 기복이 좀 있긴 해도 팀 1선발로 분투 중이며, 레일리는 개막 전 기대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선발로 나서고 있는 송승준도 뭐 그럭저럭....인데 일단 4,5선발은 답이 안나오는 수준이군요...(시즌 초 이상화가 좀 반짝하나 했으나 바로 방전....그리고 승수는 못올려도 이전팀 포함해서 시즌 초 선발진에서 밥값 좀 하나 싶었던 심수창도 마무리 전환 이후 무너지더니 지금은 뭐 롱릴리프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2군에서 노히트 노런을 한 이재곤...네 축하합니다...)

일단 4,5선발이 불안하다보니 신임 감독은 계속해서 외노자 둘의 등판 간격을 자기 맘대로 조절하며 갈아넣기 바쁘고....이 둘과 송승준을 제외하면 선발들이 계산이 서질 않다보니 불펜은 보직 구분 없이 이기는 경기건 지는 경기건 박빙이건 점수차이가 나는 상황이건 간에 마구잡이로 등판하고 있습니다.

뭐 부상선수 관리 안되는 것은 덤이고 말이죠.....

전임 감독의 마수에서 벗어났으나 신임 감독 체제가 이어지는 이상 가을 야구의 길은 멀어보이기만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kt는 이제 조금 팀 전력이 올라오면서 시즌 초반의 승수 자판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군요. 아직까지 기존 팀들에 비해 전력이 처진다고는 하나 이제 어느 팀도 그냥 쉽게 1승 챙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덤빌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년 시즌 용병 선발을 잘하고 트레이드나 fa 계약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다면 조금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군요....

현재 순위표를 보면 포스트 시즌 진출 컷인 5강에 속해있는 팀은 삼성-두산-엔씨-넥센-한화인데...1위~4위까지의 승차가 3.0경기, 2~4위는 불과 0.5경기 차이며 4위 넥센과 5위 한화와의 승차는 2.5경기 정도로 빡빡한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6위 sk 역시 5할 +1승으로 5위 한화와는 2.5경기 차이이니 해볼만 한 것 같고...7위 기아는 한화와 3.5경기, 롯데는 5경기, 9위 엘지는 6.5경기 차이까지 벌어졌군요..... 기아-롯데-엘지는 아직 후반기 반격을 노려본다 할지 모르겠지만 팀들의 전력과 5위 한화의 올시즌 페이스를 생각해본다면 세팀 모두 힘겨운 싸움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가장 핫한 팀 중 하나인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첫시즌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아직 선발진이 조금 불안해보이는 건 사실이고 그로 인한 불펜 과부하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는 있지만 이 여름을 어찌 잘 넘긴다면 올해 가을야구 한자리는 충분히 먹고 가지 않을까 싶군요.

2. kbl-그냥 망입니다....

전창진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 연루로 인한 경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역 선수 가담 정황까지 터지니 이건 뭐 답이 없다 싶습니다. 개농이니 김치 농구니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농구팬으로서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말 이번 건이 모두 확정으로 떠버리면 최악의 경우 리그 해체 혹은 리그 축소까지 가지말란 법도 없다 싶군요.....

시발점이 된 전창진 감독 건은 경찰의 두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 전감독이 모든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정황들이 너무 석연치 않습니다. 행여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해도 농구판 자체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싶군요....선수 관련 건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도 없습니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지난 시즌 6강 플옵 때 타올랐던 전랜의 선전 등으로 그나마 농구판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조금 올라올 계기가 만들어진 시점에서 최악의 상황이 터진게 아닌가 싶군요..... 시즌 개막 전까지 수사가 마무리되고 관련 혐의가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리그 차원에서의 징계(뭐 당연히 영구 제명이겠지요)... 리그와 소속팀, 선수들 모두가 팬들 앞에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농구판은 꽤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fa 선수들의 이적 및 오프 시즌 각 팀 전력 보강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팀은 sk였습니다. 일단 박상오-오용준 트레이드가 터졌을때만 해도 문태영 잡기 위한 샐캡 비우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덥석 이승준을 fa로 영입하더니 삼성과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이동준과 이정석을 영입....일단 프런트와 문경은 감독이 그리는 큰 그림이 뭔지 감이 좀 안잡히긴 합니다. 최부경의 군 입대로 인한 골밑 공백을 채운다고 한다면 이승준 혹은 이동준 둘 중 하나만 영입해도 충분할텐데 말이죠(물론 이 두 형제는 그 화려한 비주얼과 이승준의 쇼타임 덩크를 제외한다면 떨어지는 bq로 인해 실제 기록에 비해 공수 기여도가 그리 높은 선수들은 아니죠....)

뭐 어쨌거나 덕분에 sk는 혼혈 선수만 네명을 로스터에 집어넣은 흥미로운 팀 구성을 했습니다. 다가올 시즌부터 용병 제도의 변화와 맞물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김민수-이동준-이승준의 롤이 겹치는 부분에 대한 교통 정리 및 출장 시간 분배에 실패한다면 과거 팀 구성은 화려하나 실적은 망이었던 sk의 모습으로 돌아갈 우려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오리가 문태종을 영입한 것은 아마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마지막 도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태풍의 kcc 행은 뭐...패스하기로 하고....

3. nba-골든 스테이트의 우승....허나 오늘 터진 디조던발 막장 드라마가 모든 관심을 가져가다....

느바 파이널은 결국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3차전까지 르보론 제임스의 분투가 이어지며 2승 1패로 클블이 우위를 점하며 팀 역사상 최초의 우승을 거머쥐나 했으나 결국 부상 전력이 많아 얇야진 뎁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3경기를 내리 패하며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군요.

개인적으로 르브론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말 엄청나다 싶었습니다. 어빙과 러브가 부상으로 아웃된 시점에서 클블의 우승은 사실상 힘든 것이었지만 여섯경기 동안 르브론이 보여준 경기력은 그가 왜 현역 최고의 선수인지를 여실히 증명해주었습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정규시즌 mvp 커리가 파이널 시리즈에서 정규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파엠을 먹은 이궈달라의 활약과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 커 감독의 팀 운용 능력 등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우승이라는 달톰한 열매를 맛보게 되었군요.

그리고 오늘.... 사상 초유의 막장 드라마가 느바에서 터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디조던....일단 기사 하나 링크합니다.


며칠 전 디안드레 조던이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댈러스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계약 조건은 4년간 총액 8100만 달러 수준....디조던은 클리퍼스 잔류 대신 댈러스로의 이적을 선택한 이유가 자신은 공격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싶어서였다고 했었지요....

몇해전까지만 해도 멕기와 함께 좋은 사이즈와 운동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기본기와 bq로 인해 오버 페이의 대명사로 불렸던 그였지만 닥리버스 감독의 클리퍼스 부임 이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수비형 센터로 거듭난 디조던...

물론 선수 개인의 욕심으로는 공격에서 좀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조명을 더 받고는 싶었겠지만...글쎄요... 기본적으로 골밑 공격 기술이 다양하지 못하고 미들레인지 점퍼가 막장 수준이라 공격 레인지까지 좁은 디조던이 공격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댈러스와 디조던의 계약 기사를 접하고 디조던의 코멘트를 접한 후 댈러스 망하겠네 정도의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오늘....디조던은 클리퍼스 구단과 닥리버스 감독의 설득으로 맘을 돌리며 클리퍼스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아직 댈러스와는 구두 합의 수준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진 않았으니.....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클리퍼스는 극적으로 디조던을 눌러 앉히는데 성공하며 기존의 폴-그리핀-디조던-레딕 조합에 베테랑 폴피어스까지 가세하며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이래 저래 뒷말은 많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닥 리버스 감독은 디조던을 설득하며 조던이 공격쪽 비중을 높여주길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빅맨 코치를 별도로 영입하는 등 조던의 공격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는군요....뭐 그렇다고 합니다....다가올 시즌 조던이 클리퍼스에서 어느 정도의 공격 비중을 가지게 될지....그리고 클리퍼스와 댈러스와의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그리고 한성질하는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는 또 어떤 코멘트 등을 남길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덧글

  • 2015/07/10 10: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7/10 16: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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