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재까지 한국 프로농구 잡담...(1~5위팀까지) 스포츠

전창진 감독 승부 조작건부터 시작해서 선수들의 불법 토토 사건, 아시아 선수권에서의 고전 등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농구....어쨌거나 시즌은 시작되었고 현재 팀당 12~14경 씩을 소화하며 2라운드가 진행 중이네요....

지금까지의 10개 구단의 상태에 대해 몇자 끄적거려보면....

1. 오리

지난 시즌에도 1라운드 8연승을 구가하며 시즌 초 돌풍을 일으켰는데 올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8승 1패...그리고 2라운드에서 현재 3승을 거두며 11승 1패, 승률 0.917을 기록하며 2위 몹에 3경기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 선전 이후 2라운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시즌에는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2라운드 초반까지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며 순항 중입니다.....

일단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 구성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은 헤인즈와 문태종의 존재+김동욱의 선전 정도로 요약할수가 있겠군요. 추일승 감독의 스타일 자체가 포워드 농구를 선호하는 편인데 감독이 생각하는 농구에 최적화된 영리한+득점력을 갖춘 메인 용병이 있고 승부처에서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슈터의 존재는 지난 시즌 초반 길렌워터 몰빵 농구하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재석의 불법토토건으로 토종 빅맨의 높이가 약점으로 지적받고는 있습니다만 문태종-허일영-김동욱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이 타팀과 비교했을때 높이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성이기에 빅맨의 약점을 포워드 진의 높이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습니다. 수비 센스가 특출나게 뛰어난 선수는 없지만 수비에서의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며 공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팀 지표를 보면 12경기에서 평균 86.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 평균 어시 역시 19.5개로 1위, 스틸 7.2개로 3위, 3점슛 성공률 39.45%로 1위, 2점슛 성공률 56.93% 1위, 리바운드는 경기당 34.4개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빅맨의 부재로 인해 팀 리바운드 순위는 많이 낮은 편이지만 리바운드를 제외한 득점, 어시스트, 스틸, 2점슛 성공률 및 3점슛 성공률은 모두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 실점은 77.6점으로 리그 5위이지만 최소 실점 1위인 울산 모비스와 비교했을때 2.8점 정도의 격차 밖에 나지않고 오리의 평균 득점이 86.3점이니 평균 득실 마진이 거의 +9에 달할 정도로 좋은 모습입니다. 오리를 상대한 팀들의 2점슛 성공률은 56.5%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3점슛 성공률은 30.4%로 미들레인지 및 페인트 존 득점은 어느 정도 허용해도 상태팀의 외곽에 대한 수비는 잘 이루어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2라운드부터 이승현이 팀에 합류하며 전력 상승 요인도 확실하기에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 같습니다.

허나 지금의 페이스가 시즌 중반 이후까지 갈 것 같지는 않군요. 일단 포워드 라인은 타팀들에 비해 확실히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이현민-정재홍으로 이어지는 국내 1번 라인은 그리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현민은 많은 수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고, 정재홍은 오프시즌 기간 사비를 들여 스킬 트레이닝을 받고 오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이 둘만 가지고 1번 라인에서 타팀을 앞서기에는 힘들죠. 물론 단신 용병으로 1번 자원인 조잭슨을 선발했고 조잭슨 역시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팀 전체적인 높이의 약점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문태종의 체력 문제도 부담이 될테지요. 현재 문태종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경기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태종은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명이지만 팀 사정에 따라 4번 포지션까지 소화하며 많은 플레이 타임을 지금처럼 소화한다면 3,4라운드 이후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시즌 중 최진수가 복귀하긴 하지만 최진수는 추일승 감독과 그리 좋은 궁합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오리가 가장 높다고 보여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플옵 시리즈 우승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 몹

지난 시즌 리그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며 최근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팀이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라틀과 문태영이 전력에서 이탈+1라운드 양동근의 부재 등으로 인해 올시즌에는 고전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몹 팬이기도하고). 시즌 시작 전 유재학 감독이 1라운드 2승이라도 할 수 있겠나라는 인터뷰가 엄살만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로 올시즌 몹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라운드 10번으로 뽑은 메인 용병인 라이온스가 1라운드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아...올시즌은 접자 싶었는데....1라운드에서 5승 4패로 선전하더니 2라운드 3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8승 4패를 기록...승률 0.667...오리에 3경기차 뒤진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유재학 감독 체제 하에서 장시간 팀이 구축되다보니 팀 시스템이라는 부분이 타팀들에 비해 확실하게 정착된 느낌이며, 라틀과 문태영의 이탈이 팀 전력에 분명 마이너스라 할지라도 문태영의 존재로 인해 위력이 반감된(+지난 시즌에는 부상여파) 함지훈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며 팀 전체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는 느낌입니다. 1라운드 양동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도맡았던 함지훈의 위력과 지난 시즌까지 사람 구실 못했던 김종근의 기량 상승, 거기에 전준범+송창용+천대현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들이 제몫 이상을 해주며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게 무너지는 않는 끈끈함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이온스의 대체 용병으로 다시 한국 무대를 밟은 클라크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고, 단신 용병으로 선발한 빅터가 대박을 치며 용병 선수 구성에서도 타팀을 압도한다고 볼수는 없으나 두 선수 모두 평타 정도 혹은 그 이상을 해주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몹의 팀 지표를 보면 득점 80.4득점으로 리그 1위, 어시스트 18.9개로 리그 2위, 스틸은 7.4개로 리그 3위, 3점슛 성공률은 35.2%로 리그 3위, 2점슛 성공률은 54.7%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허나 함지훈을 제외한 확실한 국내 빅맨이 없고, 클라크와 빅터로 이어지는 용병 라인업도 전통 빅맨은 아닌지라 팀리바운드는 33.5개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걸리는 지점입니다. 팀 리바운드 꼴찌에도 불구하고 몹이 선전하고 있는 바탕에는 수비력이라고 보이네요. 몹은 평균 33.5개의 리바운드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대팀에게 경기당 평균 35.6개의 리바운드만을 허용하며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현재 실점 부분에서 평균 74.8득점으로 최소실점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몹 선전의 중심에는 함지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함지훈은 올시즌 11경기 출장하여 평균 13.2득점, 6리바운드, 6.4어시스트(전체 1위), 1.3스틸, 야투 성공률 59.8%,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팀의 컨트롤 타워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라운드 양동근의 복귀와 함께 어시스트 숫자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지난 동부 전에서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1경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몹 역시 당분간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2라운드 들어 양동근이 팀에 복귀하며 공수에서 팀의 조직력을 조절해줄 확실한 카드가 생겼습니다. 물론 복귀 후 득점 수치는 낮지만 경기 조율과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전반적인 팀의 전력을 코트 안에서 확실하게 조율해주고 있는 양동근의 존재는 몹에 있어서 분명 큰 힘이 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이 팀의 강점은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탄탄한 공수 조직력입니다. 허나 약점도 명확한 것이 승부처에서 확실히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이지요. 물론 양동근과 함지훈이 있지만 양동근은 복귀 후 세경기에서 아직까지 슈팅 감각은 정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함지훈은 득점보다는 확실히 패싱에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빅터와 클라크는 분명 준수한 선수들이지만 잡으면 한골이라고 할만한 선수들은 아니지요. 천대현-송창용-전준범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지만 세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밑 경쟁력이 타팀에 비해 떨어지다 보니 골밑이 강한 팀과 붙었을 경우 공격에서 외곽슛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외곽슛 자체의 기복도 심하다보니 터지는 날은 경기를 잡고 그렇지 못한 경우 고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김종근의 기량 상승으로 인해 양동근의 휴식 시간을 확실히 보장해줄 수 있다는 점은 지난 시즌까지 몹이 누려보지 못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긴 합니다.

올시즌 몹의 전력은 시즌 시작 전 평가에 비해서는 괜찮은 편이지만 동시에 우승권 전력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팬으로서 올시즌은 6강 플옵 턱걸이 정도로 봤는데 운좋으면 4강 플옵까지는 갈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3. 삼성 & KCC

3-1. 한때 농구 명가로 불리웠으나 한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며 암흑기를 맞이했던 삼성....지난 시즌에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덕분에 올시즌 개막 전 용병 드랩에서 1번 픽을 뽑으며 모든 팀들이 원했던 라틀을 뽑았고, 보수 총액 8억을 지르며 국내 선수 중 가장 강력한 득점력을 보유한 문태영까지 로스터에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스크로부터 주희정을 데려오며 가드진의 약점을 메우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으며 신인 드랩 당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고전했던 임동섭도 건강한 못브으로 복귀하며 팀전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문태영-라틀-김준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상대팀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조합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조합만 가지고도 삼성은 최소 올시즌 4강권으로 평가받았지요.

현재 삼성은 7승 6패를 기록하며 승률 0.538로 KCC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모습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적 상승이지만 현재 전력 구성으로 본다면 좀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성적이기도 합니다.

일단 라틀-김준일-문태영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이들을 살려줘야하는 가드진이 주희정을 제외하면 모두 부진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주희정을 제외하면 삼성의 가드진은 이시준-이호현-박재현에 용병 론하워드 정도인데, 이시준은 1번이라기보다는 이번 시즌 주로 2번 역할을 많이 하는 편이고 박재현과 이호현은 존재감 자체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주희정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이로 인한 체력 및 기량 저하로 인해 상대팀이 앞선에서 강력하게 압박을 하는 경우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론하워드는 뭐 아직 1번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명확해보이더군요.

임동섭은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고 경기당 +10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가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슈터로서 제한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이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김준일-라틀-문태영 모두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내서 공격을 하는 것보다는 찬스를 만들어주었을때 확실히 메이드하는 선수들이가고 봤을때 삼성이 6강 플옵 이상의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서는 가드진의 경기력 향상 및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팀 평균 득점은 76.5득점으로 리그 6위, 리바운드는 37.1개로 리그 2위, 어시스트 15.8개로 리그 6위, 2점슛 성공률 53.37% 리그 6위, 3점슛 성공률은 28.32%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 실점은 78.8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 전력에 비해 공수 지표 모두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3-2. KCC

지난 시즌 중 허재 감독의 자진 사퇴 등 삼성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장판....올시즌 추승균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고 FA로 전태풍을 데려오며 김태술과 함께 이름값으로는 최고인 1번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용병 드랩에서 타팀들과는 다르게 1라운드에서 단신 테크니션 타입의 에밋을 지명하였고, 2라운드에서는 포웰을 데려오며 대놓고 스몰 라인업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어찌보면 모험에 가까운 용병 선택이었고, 이로 인해 장판은 하승진을 제외하면 로스터에 2m 이상의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재 7승 6패로 삼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경기별로 기복이 상당히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밋은 트라이아웃 당시 평가와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고, 2라운드부터 복귀한 하승진은 아직까지는 식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뚜렷한 기량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었던 김태술 역시 2라운드 이후 복귀하였지만 회복 기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50%의 승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태풍과 2라운드 선발된 포웰의 활약, 그리고 김태홍과 정희재의 기량 향상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올해 장판이 지금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뚜렷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시즌 느바에서 스몰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는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 우승을 했다고는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와 장판의 스몰 라인업은 개념 자체가 다른 것이지요. 제대로된 스몰 라인업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장은 작아도 파워와 수비력을 갖춘 몸빵형 4번의 존재가 필수적인데 현재 장판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팀 전력의 중심을 구성하고 있는 포웰-에밋-전태풍 모두 공격에 특화된 선수들이지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장판의 공격력이 오리나 몹에 비해 더 좋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6강 플옵에는 어찌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현재 전력으로서는 그 이상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김태술이 지금의 모습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김태술의 영입은 장판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군요....

5. 전랜

시즌 개막과 함께 4연승을 구가하며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8경기에서 2승 6패로 부진하며 현재 6승 6패, 승률 0.500으로 단독 5위에 올라있습니다. 용병 드랩에서 포웰 대신 1라운드 3번으로 안드레 스미스를 지명하며 변화를 꾀하며 시즌을 출발하였지만 올해 초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정상적인 못한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한 점이 결국엔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물론 스미스는 1라운드 초반 압도적인 운동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좋은 위치 선정과 스탭을 주무기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1라운드 후반부터 스미스의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국내 선수들 중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정영삼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을 하기 시작하며 겉잡을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전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시즌 6강 플옵 시리즈부터 보여주었던 전랜의 가장 커다란 강점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전랜이 전력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가장 커다란 요인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 전체가 끊임없이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에서의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었습니다. 40분 내내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패스-컷인을 반복하며 상당히 재밌는 농구를 구사했던 팀인데, 올시즌에는 스미스에게 볼을 주고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체되는 모습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국내 선수 구성이 타팀에 비해 그리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전랜이 정체된 농구를 하며 용병 몰빵 농구를 한다는 것은 이팀의 가장 커다란 강점이 상실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유도훈 감독이 야심차게 선발한 스미스가 부상으로 인해 결국 전력에서 이탈해버렸습니다. 현재 대체 용병을 물색 중인데 크블 경력 용병들 중 즉전감에 해당하는 리온 윌리엄스와 메시가 당장 팀에 합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삼성과 스크와의 경기에서 경기력이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1승 1패를 기록, 일단 숨고르기에는 들어갔지만 정영삼의 조기 복귀와 대체 용병이 대박을 쳐주지 않는다면 올시즌 전랜은 6강 플옵 진출이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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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6월에 결혼하고 난 후 이래저래 정신이 없다보니 한동안 글은 거의 못쓰고 눈팅만 하곤 했는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려니 어렵네요. 원래 10개 구단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하려 했는데 일단은 상위 5개팀까지만 대충 쓰고 마무리해야 할 듯 합니다.

덧> 이제는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함과 동시에 이런 저런 비아냥이나 비판을 많이 듣는 크블이지만 농빠 시기를 오래 거치다보니 그래도 버리지는 못하고 시간날때마다 경기들은 중계로 챙겨보는 편이네요.... 뭐 어쩌겠습니까...주작리그니, X농이니 뭐니 해도 그래도 코트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은 언제봐도 좋다 싶습니다....

덧> 야구는 준플이 진행중인데.....올시즌 야구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할 부분이 없네요. 응원팀이야 뭐 일찌감치 폭망했고, 야구판 자체도 이래저래 최근에 시끄러워지다보니 당분간은 기사들이나 체크하면서 지켜봐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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